[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포인트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은 이 후보 36%, 윤 후보 35%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동률인 반면, 윤 후보는 1%포인트 하락했다. 또 한 달 전 실시된 조사에선 이 후보 31%, 윤 후보 42%였지만 이번에 역전됐다.
뒤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5%를 각각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이 후보의 지지도는 40대(55%)에서, 윤 후보는 60대 이상(57%)에서 두드러졌다. 정치 고관심층 지지율은 윤 후보 44%, 이 후보 38%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밝히지 않은 의견 유보자는 20대·30대에서 셋 중 한 명 정도였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그 비율이 40%를 웃돌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윤 후보의 하락세 지속이 눈에 띈다. 두 후보는 2주 전(11월 30일~12월 2일) 한국갤럽 조사에선 동률(36%)을 기록했었다. 이 후보는 해당 조사와 비교할 때 지지율 변동이 없었지만 윤 후보는 1%p 하락했다. 약 1개월 전의 한국갤럽 조사(11월 16일~18일) 결과와 비교할 땐, 이 후보는 5%p 상승, 윤 후보는 7%p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3%, 민주당이 3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3%포인트, 민주당은 2%포인트씩 하락했다. 한동안 양대 정당 지지도의 변동 폭이 컸으나, 3주 전부터 다시 3%포인트 이내 격차가 됐다.
뒤이어 정의당 4%,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2%,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 무당층은 25%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37%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