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싱크탱크 “2027년, 일본 1인당 명목 GDP 한국에 추월당할 것”
日 싱크탱크 “2027년, 일본 1인당 명목 GDP 한국에 추월당할 것”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12.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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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인당 GDP, 2028년 대만에도 역전"..."日행정 디지털화 더뎌 생산성 향상 느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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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일본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2027년 한국에 추월당할 것이라는 일본 민간경제연구소 전망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6일 일본경제연구센터의 전망을 근거로 한국은 해당 시점의 물가가 반영된 1인당 명목 GDP가 2027년까지 연 6.0% 증가하는 반면, 일본은 연 2.0%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거품경제가 시작된 1986년 일본의 1인당 GDP가 한국의 6.2배였던 것을 생각하면 일본의 쇠락이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1인당 명목 GDP는 3만9890달러로 한국(3만1954달러) 보다 25% 정도 많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늦은 행정의 디지털화와 낮은 노동생산성 상승으로 일본의 1인당 명목 GDP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2027년이면 한국에 추월당할 것이라고 센터측은 분석했다.

2030년대 한국의 노동생산성 증가는 1인당 명목 GDP 증가율의 4%포인트 이상 높아지지만, 일본은 2%포인트 이하 높이는 데 그친다는 분석이다. 또한 한일 간 노동생산성 증가에 큰 차이가 나는 근본적 이유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이라 불리는 디지털 전환에서 일본이 뒤처졌기 때문으로 센터는 분석했다.

센터는 또 일본의 1인당 명목 GDP가 2028년에는 대만에도 뒤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기준 2만8054달러로 일본보다 42% 적은 대만의 1인당 명목 GDP는 2025년까지 연 8.4%씩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또한 니혼게이자이연구센터는 중국 GDP가 미국을 2033년에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2050년에는 재차 역전당한다는 전망이다.

센터의 과거 예측과 비교하면 중국이 명목 GDP에서 미국을 넘어서는 시기는 2028~2029년 보다 4~5년 늦어지고, 미국의 재역전 시기는 2035년에서 3년 앞당겨졌다.

2050년에 미국이 중국을 재역전할 것이란 전망의 근거는 중국의 인구 감소다. 생산가능 인구 감소로 노동력이 부족해지고 생산성 증가도 둔화해, 중국 경제 성장 속도가 급속히 느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의 15~64세 생산연령 인구는 2013년 피크에 달했고, 2021년의 출생자 수는 공산당 정부 수립 이래 가장 적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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