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조동연, 군복 위 예쁜 브로치 불과” 논란... 與 “제 정신인가”
김병준 “조동연, 군복 위 예쁜 브로치 불과” 논란... 與 “제 정신인가”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12.01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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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시대착오적…안보 전문가이자 여성 교육자에 대한 심각한 모욕"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국민의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조동연 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해 "예쁜 브로치에 부고한 액세서리 같다"고 폄하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상임위원장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굉장히 보기 좋은 젊은 분이라고 생각된다. 워킹맘, 육사 출신에 미국에서 공부도 하고, 대학에서 우주항공분야(전문가)"라면서도 "그런데 한편으로 보면 실질과 관계없이 일종의 모양 갖추기로 솔직히 말하자면 적절한 비유는 아닌데 전투복 입고 거기에 아주 예쁜 브로치 하나를 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액세서리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상임위원장은 “민주당이나 진보운동 하는 분들이 잘하는 양태인데 보면 실질과 관계없이 일종의 모양 갖추기”라며 "이 분이 지금 보기는 좋은데 그동안 무슨 대중운동을 크게 한 것도 아니고, 대규모 조직을 운영한 경험도 없다. 그런 분이 지금 선대위 상임위원장을 한다는 것은 어딜 봐도 20대·30대를 향한, 일종의 전투복 위에 단 브로치 정도 아닐까라는 생각이 언뜻 든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실제 젊은이들에게 다급한 것은 성장과 그것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며 “거기에 대해 (해결)하기보다는 모양부터 먼저 갖추는 거 아니냐”고 30대 군출신 조동연 교수의 영입을 깎아내렸다.

이에 대해 민주당에서는 즉각 "제 정신이냐"는 규탄이 나왔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제정신으로 한 말인가. 여성을 브로치에 비유하다요”라며 “윤석열 후보 선대위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미치지 않고서야 이게 할 말인가. 이것이 윤석열 후보와 선대위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관점인가”라고 분노를 표했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발언은 시대착오적이며, 안보 전문가이자 여성 교육자인 당사자에 대한 심각한 모욕적 언사"라며 "육사를 졸업하고 대한민국 군인의 길을 걷다가 우주항공안보 분야라는 새로운 길을 걷는 청년의 도전은 그 자체가 성과이고, 응원하고 지지해줘야 할 청년들의 소중한 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동연 교수는 지난달 30일 이재명 후보의 '영입 1호'로 합류했다. 1982년생으로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경희대 아시아태평양지역학 석사와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공공행정학 석사를 마쳤다. 17년 동안 국방, 우주항공, 방위산업 분야에서 연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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