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에 대해 알고 싶은 한 두가지 것들
‘가정의학과’에 대해 알고 싶은 한 두가지 것들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10.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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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의 평생 주치의 ‘가정의학과’...“환자의 건강을 안내하는 상담자 & 교육자”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현대의학에는 여러 갈래로 세분화된 전문과목이 있다. 이러한 세분화로 놀라운 의학발달이 이루어지기도 하였지만, 반대로 문제점도 발생하였다. 예를 들어 한 개인이 아파서 병원에 찾아가면 병원에서는 그 사람의 건강 문제를 종합적으로 상담, 진찰하기 보다는 기관별로 나누어 진료하기 때문에 한 가지 문제로 여러 전문 과목 외래를 방문해야 한다거나, 한 개인의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많은 의사에게 나누어 진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 것이다. 이는 의료비 부담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의학의 전문화와 함께 보다 인간적인 의료, 환자의 다양한 증상을 총괄하여 전체적으로 평가하고 진료할 수 있는 진료과목이 필요하게 되었다. 가정의학은 이러한 필요에 따라 도입된 의료분야로, 질병,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진료제공을 목표로 하는 전문 의료과목이다. TV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재벌가 회장들이 아플 때 이른바 자신의 ‘주치의’를 찾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다. 단순한 감기부터 중한 병에 걸린 경우까지 병의 경중을 막론하고 늘 곁에서 재벌가의 건강을 관리하고 책임지는 전속 주치의다. 참으로 부럽고 꿈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일반인들도 주치의를 곁에 둘 수 있다. 바로 ‘가정의학과’가 그것이다. 이른바 ‘평생 가족 주치의’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증상의 부위나 경중에 관계없이 누구나 찾을 수 있는 1차 진료기관이 바로 ‘가정의학과 병원’인 것이다.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환자가 바람직한 건강 상태로 나아가도록 안내하는 상담자

가정의학과에는 당연히 가족 환자가 많다. 나 홀로 환자였다가 부부가 같이 내원하고, 부부환자의 보호자로 방문했던 며느리가 환자가 되고, 그 아들이 환자가 되고 또 손주가 환자가 되기도 한다. 한 사람의 질병이 한 사람만의 것이 아닌 것이다. 이렇듯 가정의학과는 태생적으로 지역사회와 주민들 속에 기반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가정의학과 의사들은 ‘가정의학과의 꽃은 지역사회 주치의’라고 말한다.

가정의학 전문의는 일반적으로 지역사회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과 각종 성인병 및 만성질환에 대한 치료를 위주로 한다. 그리고 가정에서 가족들이 많이 겪는 피로, 기운 없음, 부종, 두통, 복통, 가슴 통증, 소화불량, 속 쓰린 증상, 기침, 가래, 관절통, 요통, 체중 감소, 식욕 감소 등의 증상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접근하고 진단한다.

[차만진가정의학과의원 차만진 원장]프로필-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졸업-가정의학과 전문의 취득-2000년-2006년 정읍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과장-2007년-2013년 광주 첨단종합병원 종합검진센터장, 가정의학과 과장-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석사,박사 수료 -대한가정의학회 대의원-前)광주시 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前)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외래부교수-前)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現)차만진 가정의학과의원 대표원장-대한밸런스테이핑의학회 정회원-대한항노화학회 정회원-대한임상노인의학회 노인의학전문 인정의-대한위장내시경학회 위장내시경전문 인정의-대한보완통합의학회 인정의-유산균바이오테라피연구회 전라지회장-대한통합기능의학연구회 교육이사출간저건강검진의학. 군자출판사. 2013년
[차만진가정의학과의원 차만진 원장]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가정의학과 전문의 취득, -2000년-2006년 정읍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2007년-2013년 광주 첨단종합병원 종합검진센터장, 가정의학과 과장,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석사,박사 수료,  -대한가정의학회 대의원, -前)광주시 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 -前)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외래부교수, -前)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現)차만진 가정의학과의원 대표원장, -대한밸런스테이핑의학회 정회원, -대한항노화학회 정회원, -대한임상노인의학회 노인의학전문 인정의-대한위장내시경학회 위장내시경전문 인정의, -대한보완통합의학회 인정의, -유산균바이오테라피연구회 전라지회장, -대한통합기능의학연구회 교육이사, <출간저서>건강검진의학. 군자출판사. 2013년

 

차만진가정의학과의원 차만진 원장은 가정의학과에 대해 “말하자면 가족 구성원들이 겪게 되는 전반적인 신체 증상들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가지고 접근하여 질병의 원인을 찾아내 치료하거나, 다른 분야의 전문의가 필요한 질병이 나타났을 때는 그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이처럼 가정의학 전문의는 환자가 바람직한 건강 상태로 나아가도록 길을 안내하고 상담해주는 상담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디가 아픈데 어느 병원을 가야할지 모르겠다면...“가정의학과로 갈 것”

가정의학과는 또한 질병의 예방과 재활, 건강증진을 위한 교육자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개인의 종합검진을 포함한 평생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제시, 각종 예방접종과 건강 상담에 대한 안내, 여성들의 폐경기와 비만·금연 문제에 대한 상담, 스포츠의학(-醫學, sports medicine)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질병의 조기 발견과 치료, 재활, 예방을 위한 중재의 역할과 안내자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차만진 원장은 “쉽게 말해, 어딘가 아픈데 어느 병원을 가야 할지 모를 때가 있다. 이럴 때 일차적으로 들러야 하는 곳이 바로 가정의학과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요즘은 의료 분야가 전문화돼서 아픈 부위에 따라 여러 병원을 방문해야 하고, 전인적인 치료를 받기도 어렵다. 가정의학과는 환자를 종합적으로 진찰한 후 전문치료가 필요할 때 상급 병원의 정확한 진료과로 연결한다. 가정의학은 각종 예방접종을 비롯해 비만과 흡연, 운동과 영양관리, 스트레스 등 개개인에 알맞은 평생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즉, 건강할 때나 아플 때나 건강 문제와 관련한 모든 것을 상담, 치료받을 수 있는 곳이 가정의학과인 셈이다.

“가정의학과의 꽃은 지역사회 주치의”...가족적인 신뢰와 유대 필수

일반적으로 환자들이 호소하는 건강 문제의 80-90%는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의원 수준의 진료실에서 처리할 수 있다. 1차 의료 영역에서는 한 분야만 깊게 판 의사보다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여러 모로(국가의 의료체계 상으로나 진료를 받는 환자에게나) 더 효율적인 진료를 시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심근경색 치료에 권위가 있는 심장내과 의사에게 단순한 감기를 치료받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비효율적인 것과 같은 이치다.

가정의학과는 환자의 다양한 문제 지향적 접근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흔한 질병의 치료와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한 1차 진료를 실시하며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주치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즉, 가정의학과 의사는 현재 질병이나 불편한 증상의 유무와 관계없이, 전 연령에 걸쳐 환자와 그 가족에게 개별적이고 지속적이며 포괄적인 의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가정의학과는 특정 질환의 환자나 특정 연령에 관계없이 환자와 보다 ‘가족적인 신뢰와 유대’가 필수불가결한 분야다.

차만진 원장은, “가정의학과 의사는 특히 환자와 친밀하고 신뢰 있는 관계를 형성하면서 종합적인 건강상의 요구를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환자의 호소를 집중해서 들으려는 동정, 관심, 배려심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그것을 종합해서 해석할 수 있는 능력과 의료적인 전문성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가정의학과 의사들은 ‘가정의학과의 꽃은 지역사회 주치의’라고 입을 모은다.

차만진 원장은 “제아무리 많은 환자를 치료하던 명의도 언젠가 늙고 병들고 죽어갈 인간”이라며 “의사 또한 상황과 처지가 바뀌면 언제든 환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환자분들이 자신의 질병으로 인해 의사인 저에게 경험과 통찰을 주었던 것처럼, 환자분들도 의사인 저를 통해 자신의 질병이 발생한 원인을 살펴보고 삶에 대한 통찰을 얻으실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꼭 필요한 지역주민의 주치의로서의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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