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대한민국의 역설... “급증하는 성인병”
‘선진국’ 대한민국의 역설... “급증하는 성인병”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10.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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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3대 만성질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생활습관 개선이 치료의 시작”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과학기술의 꽃은 의학이다. 눈부신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웬만한 질병은 이제 완치가 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른바 100세 시대다. 더욱이 현재 2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실감했듯이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은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가히 최상의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 더욱이 최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회원국 195개국)는 지난 7월 2일(제네바 현지시간) 개최된 무역개발이사회 폐막 세션에서 대한민국의 지위를 그간의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변경하는 안건에 대해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UNCTAD 사무국에 따르면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지위가 변경된 경우는 1964년 설립 이래 한국이 세계최초라고 한다. 이렇듯 한국은 과거 굶주리던 나라에서 이제는 정말 대단히 잘 먹고 잘사는 나라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엉뚱한 곳에서 다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오히려 너무 많은 음식섭취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최근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이른바 ‘한국인 3대 만성질환’으로 불리는 질환자 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 흔히 성인병으로 불리는 ‘생활습관병’이 그것이다.

고혈압, 장기간 지속되면 합병증 유발 가능성 높아... 적절한 관리 필수

암을 비롯한 심장병이나 만성 폐 질환, 신장 질환,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등은 어렸을 때는 없던 병이 어른이 되어서 발생하기 때문에 ‘성인병’이라고 부른다. 한순간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에 걸쳐서 만성 퇴행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만성질환이라고 한다. 이런 질병을 지난 2003년 대한내과학회와 개원의협의회에서는 '생활습관병'이라고 부르자고 결정했다. 그 이유는 이런 질병들은 생활습관이 잘못되어서 생기는 질병이기 때문이다.

[송기창의원 송기창 원장]프로필-1974년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졸업-1983년 조선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의학박사학위 취득 -1977년 조선대학교 병원 인턴수료 -1977년 송기창의원 개원 -1984년 국제라이온스협회(새목포라이온스클럽)회장 -1984년 보건사회부장관 표창패 -1986년 제25회 전남도민체전 의료분과위원 위촉 -1987년 전라남도 검찰의료자문위원 위촉(전남의사회장) -1987년 제68회 전국체전 의료분과위원 위촉(목포시) -1991년 조선대학교 의학연구소 특별연구위원 위촉 -1994년 광주보호관찰소 목포지소 보호선도위원연합 회장 -1994년 법무부장관 표창패 -1997년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2지구 초대 총재 -1998년 한국사자대상(국제라이온스협회) -1998년 무궁화사자대상(355-B2지구 총재) -1957년 목포문태중학교 학도호국단으로부터 공로상 수상(호국단장) -2020년 제7회 지구촌 희망펜상.의료대상(한국지역신문협회)
[송기창의원 송기창 원장]
-1974년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1983년 조선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의학박사학위 취득,  -1977년 조선대학교 병원 인턴수료,  -1977년 송기창의원 개원,  -1984년 국제라이온스협회(새목포라이온스클럽)회장,  -1984년 보건사회부장관 표창패,  -1986년 제25회 전남도민체전 의료분과위원 위촉,  -1987년 전라남도 검찰의료자문위원 위촉(전남의사회장),  -1987년 제68회 전국체전 의료분과위원 위촉(목포시),  -1991년 조선대학교 의학연구소 특별연구위원 위촉,  -1994년 광주보호관찰소 목포지소 보호선도위원연합 회장,  -1994년 법무부장관 표창패 -1997년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2지구 초대 총재,  -1998년 한국사자대상(국제라이온스협회) , -1998년 무궁화사자대상(355-B2지구 총재),  -1957년 목포문태중학교 학도호국단으로부터 공로상 수상(호국단장),  -2020년 제7회 지구촌 희망펜상.의료대상(한국지역신문협회)

 

송기창의원 송기창 원장은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상지혈증) 등은 3대 만성질환이라고 하는데, 질환자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며 “고혈압의 진단은 혈압이 140/90mmHg보다 높은 상태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더라도 뚜렷한 증상이 없고 혈압이 높아진다고 해서 특별히 아픈 곳이 생기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것도 아닌데다 피로감과 두통(후두부)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고혈압 환자 중 1% 수준에 불과하다”며 “그렇지만 높은 혈압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혈관이 손상돼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혈압은 대표적으로 뇌졸중, 신부전, 심부전, 심근경색증, 동맥경화증 등 다양한 질병을 야기할 수 있는 병이다. 따라서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적절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자는 짜게 먹지 않고 소식하고 비만한 사람은 체중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당뇨치료와 고지혈증은 식사관리가 중요... 소식과 운동, 꾸준한 약 복용 필수

공복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일 때, 이유 없는 체중 감소와 같은 전형적인 당뇨 증상이 있으면서 무작위 당 검사에서 혈당이 200mg/dL 이상일 때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이는 대사질환의 일종이다.

당뇨의 치료는 약물치료도 중요하겠지만 약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식사 관리다.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특히 소식과 운동이 중요하다. 당뇨약도 종류가 여러가지 있고, 특히 근래 나온 신약들은 당뇨만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의 개선과 신장 보호,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합병증과 다른 질병들을 같이 감안해 매 환자마다 맞춤형으로 처방되기 때문에 각자에 맞는 약을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고지혈증은 혈액 내에 지방성분(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이 정상보다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총 콜레스테롤이 240mg/dL를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mg/dL 이상일 경우 고지혈증으로 본다. 고지혈증이 지속돼 지방성분이 심장혈관벽에 쌓일 경우 혈관이 좁아지면서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지혈증, 즉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들은 음식의 조절도 중요하지만 소식이 더 중요하며, 약의 복용이 다른 질병보다 더욱 중요한 병이다.

송기창 원장은 “비만으로부터 시작된 성인병의 끝은 뇌·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지는 만큼 철저한 개인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며 “먼저 담배는 끊고 담배연기도 피하고 하루 한 두 잔의 음주도 피하며 달거나 타거나 짜거나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환자의 아픈 곳 뿐만 아니라 사정과 마음까지 살피는 심의(心醫)가 진정한 의사”

건강은 지킬 수 있을 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이 걷고 많이 웃으며 소식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병이 발병하게 되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빠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반드시 치유된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에 전념한다면 병은 호전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라남도 목포의 목포세무서 근처에 위치한 송기창의원은 한 지역에서 무려 40년이 넘는 동안 진료를 이어온 지역의 터줏대감같은 병원이다. 1977년부터 현재까지 오랜 세월 동안 병원은 지역 주민들의 온갖 자잘한 병과 크고 작은 고통들을 어루만지고 치유해 왔다.

송기창의원은 내과 과목 외에도 외과까지 진료한다. 모두가 배고프던 시절, 병원도 흔치 않던 시절에 지역에서 개원한 병원이 자신의 전공과목만 고집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내과와 관련된 질환이든 외과와 관련된 질환이든 아픈 사람이 있으면 모두 치료를 했다. 이런 이유로 송기창의원은 ‘지역주민의 주치의’로 불리고 있다.

송기창 원장이 항상 강조하는 사항은 ‘경청’이다. 환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 기울여 들어주는 자세, 송 원장은 그것이 치료의 출발이라고 말한다. 송 원장은 단순히 환자의 말을 들어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사정과 마음을 보고 살필줄 알아야 비로소 의사라고 말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송 원장은 오늘도 환자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는 데 진료의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송기창 원장은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대한민국 100대명의 ‘내과부문’에 선정되었다.

“환자들의 아픈 곳도 또 그들의 사정도 두루 살피는 것이 바로 심의(心醫)다. 진실로 긍휼히 여기는 마음가짐이 있고서야 가능한 품격이다”

-故 이은상 작가의 소설 ‘동의보감’ 중 허준의 스승 유의태의 일갈(一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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