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바르지 못한 자세의 역습(逆襲)
‘허리디스크’... 바르지 못한 자세의 역습(逆襲)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10.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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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의 질환으로 여겨진 ‘디스크’...최근에는 직장인, 주부, 수험생 환자 급증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불릴 만큼 직장인들 사이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허리디스크는 장시간 바르지 못한 자세를 지속하는 경우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거나 잘못된 자세를 지속하는 경우 척추가 압박을 받게 되고 척추의 앞뒤, 양옆 굴곡을 심하게 만들어 추간판이 탈출하기 쉬운 조건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척추는 목뼈와 등뼈, 허리뼈, 엉치뼈, 꼬리뼈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위로는 머리를 받치고 아래로는 골반과 연결된 뼈 구조물이다. 마치 집의 기둥처럼 사람의 몸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척추는 원래 모양에서 조금만 틀어지거나 손상돼도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허리디스크다. 허리디스크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이와 같은 잘못된 자세다. 일반적으로 디스크라고 하면 고령의 환자들에게 주로 발병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직장인, 주부, 수험생 등 다양한 연령대에서 목과 허리 등의 디스크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허리디스크 증상... 방치하면 배뇨장애, 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주의 필요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쿠션같이 완충작용을 해주는 구조물인 디스크가 탈출된 증상을 말한다. 보통 허리디스크라고 불리지만 디스크는 구조물의 이름일 뿐, 허리디스크에 해당하는 의학적 질환명은 ‘요추추간판탈출증’이다. 추간판은 척추뼈 사이에 위치하여 척추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간단하게 척추의 에어백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이때 퇴행성 변화 혹은 잘못된 자세 등으로 추간판 내부의 수핵이 섬유륜을 빠져나가 신경을 자극하면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허리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이다. 다리까지 저릿한 느낌을 주는 하지 방사통이나 하지 당김 증상, 발 저림, 종아리 저림 등이 주로 동반된다. 경우에 따라 엉치주변이나 발등, 발바닥까지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디스크가 탈출하여 신경근을 직접 자극하여 나타나는 하지 방사통은 견디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극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경우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심하면 배뇨장애, 마비 등의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어 허리디스크 증상이 의심된다면 질환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서둘러 병원을 찾을 필요가 있다.

더바른신경외과의원 백호규 원장은 “허리디스크의 주요 원인은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노화 등”이라며 “척추뼈가 비뚤어진 상태로 오랜 시간 지속적인 압박을 받으면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눌려 찌그러지면서 벌어진 쪽으로 밀려 나오게 되는데, 마치 팥이 든 찐빵을 누르면 다른 쪽으로 팥이 밀려 나오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다.

허리디스크, 초기 치료 중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전체 환자의 10% 미만

허리디스크 초기증상을 방치하면 신경 손상으로 인해 하반신 감각이 무뎌지거나 근력의 항구적 저하를 일으켜 생활에 큰 불편이 생길 수 있다. 상태가 악화될 경우 마비로까지 진행될 수도 있으므로 평소 이상이 지속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할 필요가 있다.

백호규 원장은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 방법에는 수술밖에 해결책이 없는 줄 알고 치료를 미루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디스크 등의 경우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전체 환자의 10% 미만”이라며 “신경손상, 마비증상, 근력약화, 근육소실, 대소변장애와 같은 중증의 응급 증상이 동반된 환자에서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고 그렇지 않은 환자들은 비수술적 치료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비수술적 치료는 물리치료, 약물요법,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이 있다. 신경주변에 혈류를 회복하여 통증을 치료하는 신경차단술, 틀어진 신체의 균형을 바로잡는 도수치료, 그리고 ‘체외충격파치료’ 등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백호규 원장은 “잘못된 자세는 허리통증을 불러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척추 건강을 생각한다면 바른 자세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업무나 학업 등으로 불가피하게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할 때에는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 중요...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은 가장 잘못된 자세

특히 많은 사람들이 앉을 때 다리를 꼬고 앉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자세라고 할 수 있다. 다리를 꼬면 한쪽 골반에만 몸무게가 실리고 반대쪽 골반 근육은 심하게 당겨진다. 매번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있으면 골반 주변 허리에까지 무리가 가 요통이 생기고 골반이 아예 틀어질 수 있다. ​이 같은 자세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허리 근육에 스트레스를 주게 되고 심한 경우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건강한 척추 관리를 위해서는 다리를 꼬는 습관을 고치고 바른 자세를 습관화해야 한다. 바른 자세는 허리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요건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의자에 앉을 때에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붙이고 허리를 펴야 하며, 의자 높이는 책상의 3분의 1높이나 혹은 자신의 종아리 길이와 같은 길이의 의자 높이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할 때에는 1시간에 10분 정도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좌식생활보다는 입식생활을 하는 것이 좋고 지나치게 낮은 신발이나 높은 하이힐도 피하는 것이 좋다.

[더바른신경외과의원 백호규 원장]프로필-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 척추병원 척추 임상강사-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 척추병원 척추 연구조교수-인하대병원 신경외과 외래교수-인천나은병원 척추센터장-KBS, TV조선 의료자문의-NAVER 지식in 의료자문의-대한신경외과학회 회원-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회원-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KOMISS)회원-대한척추변형연구회 회원-대한근골격게초음파학회 회원-대한말초신경학회 회원-대한신경손상학회 회원-대한척추골다공증연구회 회원-대한밸런스의학회 회원-대한약물영양의학회 회원-대한성장의학회 회원수상내역2014년 남양주시장 표창2011년 제1회 젊은 의사 아카데미 유한학술상 신경외과학부문2021 의료건강 사회공헌대상
[더바른신경외과의원 백호규 원장]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 척추병원 척추 임상강사,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 척추병원 척추 연구조교수, -인하대병원 신경외과 외래교수, -인천나은병원 척추센터장, -KBS, TV조선 의료자문의, -NAVER 지식in 의료자문의,, -대한신경외과학회 회원,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회원,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KOMISS)회원, -대한척추변형연구회 회원, -대한근골격게초음파학회 회원, -대한말초신경학회 회원, -대한신경손상학회 회원, -대한척추골다공증연구회 회원, -대한밸런스의학회 회원, -대한약물영양의학회 회원, -대한성장의학회 회원, <수상내역>2014년 남양주시장 표창2011년 제1회 젊은 의사 아카데미 유한학술상 신경외과학부문2021 의료건강 사회공헌대상

 

백호규 원장은 “요통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허리가 아프면 무조건 허리디스크 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로도 통증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더바른신경외과의원은 수많은 임상경험과 의학지식을 바탕으로 근본적인 통증치료를 지향한다”며 “저희 병원을 찾아주시는 모든 환자분들게 좋은 기억과 신뢰를 드릴 수 있도록 신경외과, 통증의학과, 관절류마티스내과, 가정의학과, 외과 전문의 6명과 50여명의 모든 직원들이 항상 노력하며 진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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