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흑발 염색’ 이재명에 “포르노 배우가 순정파로 둔갑” 또 논란
조수진, ‘흑발 염색’ 이재명에 “포르노 배우가 순정파로 둔갑” 또 논란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11.26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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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고민정에 '왕자 낳은 후궁' 비유 논란 이어 또... 당내서도 “거친 표현 정제 필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법원(법원행정처), 사법연수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뉴시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법원(법원행정처), 사법연수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으로 선임된 조수진 최고위원이 흑발로 염색하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포르노 배우'에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 단장은 25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의 현란한 변신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아무리 사람의 변신은 무죄라지만, 포르노 배우가 순정파 배우로 둔갑하려는 것도 무죄일까”라며 “이재명 후보가 잘못했다며 연일 엎드려 큰절을 하고, 연신 두 눈에서 눈물을 짜내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눈물은 진실된 감정의 액체일까, 오염된 위선의 찌꺼기일까”라며 “상식을 가진 국민은 어리둥절할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조 단장은 이 후보가 당내 경선 토론회에서 “제가 혹시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말하는 사진도 함께 올려 “이재명 후보는 회색 머리칼 연출 등 이미지 컨설팅에만 8900만원을 썼다고 한다”며 "이 후보가 강조하는 '서민'은 이해 못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실로 '과거'를 참회한다면 대장동, 백현동 부패 게이트로 수천억대 국민 약탈, 수십억대 변호사비 대납 의혹,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시도 등에 대해 고백과 사죄부터 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대응할 가치가 없는 막말"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선대위 공식 입장이 아닌 조 의원 개인 입장”이라며 “다소 거친 표현 등은 정제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날 관련 논란에 대해 “제가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라 조수진 의원에게 물어보는 게 적절하다”며 답을 피했다.

앞서 조 단장은 지난 1월 고민정 민주당 의원을 ‘왕자 낳은 후궁’에 비유했다가 사과하기도 했다. 또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전 의원을 옹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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