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발동 여부' 결정 늦춘다…"더 논의" 내일 발표 연기
'비상발동 여부' 결정 늦춘다…"더 논의" 내일 발표 연기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1.11.2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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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26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의견 분분 전해져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 정부가 오는 26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었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진행 방향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25일 공지를 통해 "오늘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논의 내용을 토대로 관계부처 및 업계, 단체 등과의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해서 내일 코로나19 브리핑은 통상적인 브리핑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정부는 26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현재 유행 상황을 평가하고, 이에 따른 방역 대응 계획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었다.

특히 최근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동시에 증가하는 '트리플 악재'가 발생하면서 정부가 일상회복 전환을 중단하는 '비상계획'을 발동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 확대를 비롯해 기존 사적모임·영업시간 규제와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가 비상계획에 포함될지도 주목이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발표 일정은 잠정 연기됐다.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수본은 "추가 논의가 필요해 발표 일정이 연기됐다. 그래서 내일 중대본 브리핑은 의료대응 등 통상적인 내용으로 발표한다"며 "일상회복 등과 관련한 발표 일정은 아직 미정으로 정해지는대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6일 코로나19 브리퍼도 당초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복지부 장관)에서 이기일 중대본 1통제관(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으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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