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종인, 시간 더 달라고 해”... 김병준.김한길 우선 합류
윤석열 “김종인, 시간 더 달라고 해”... 김병준.김한길 우선 합류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11.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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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인선 연기…'3김 체제' 발표 하루 만에 ‘삐그덕’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계속 말씀을 올렸는데 하루 이틀 시간을 더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선대위’에 파열음이 나고 있는 모양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하고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모시는 안을 최고위에 올리겠다"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하루 이틀 시간을 더 달라고 해서 본인이 최종 결심하면 그때 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 선대위와 별도로 후보 직속으로 '김한길 위원장'이 맡을 새시대준비위원회를 둘 것"이라며 "정권교체의 열망은 같지만 아직 우리 당과 함께 하길 주저하는 분들을 모두 함께 하는 선대위를 우리가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총괄선대위원장에 김종인 전 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에 김병준 전 위원장, 새시대준비위원장에 김한길 전 대표를 앉히는 구상을 발표했다. 하지만 김종인 전 위원장은 김병준 전 위원장과 김한길 전 대표 영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자신이 ‘3김(金)’으로 묶여 보도되는 데 대해 격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후보는 선대위 구성을 두고 김종인 전 위원장과 더이상 기싸움을 벌일 수 없다고 판단, 김병준 전 위원장의 상임선대위원장 선임과 김 전 대표가 이끄는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 발족을 공식화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윤석열 선대위’의 화학적 결합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김 전 위원장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때문에 시간을 달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여러분이 취재해보시라. 저도 정확히는 모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최고위에서 선대위 구성의 원칙에 대해 △"당 중심의 선대위" △"국민과 함께하는 선대위" △"일하는 선대위"라는 방향을 발표했다. '당 중심'이라는 부분에 대해 그는 "경륜 있는 당 원로와 유능한 청장년 인재를 전부 모으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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