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FLNG 출항 명명식 축사 “한국, 세계 최고 조선 강국”
문 대통령, FLNG 출항 명명식 축사 “한국, 세계 최고 조선 강국”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11.1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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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해상서 매년 340만톤 LNG 생산...우리나라 가스공사 10% 지분 참여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필리프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 내외가 15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한-모잠비크 부유식 해양 LNG 액화 플랜트(FLNG)선 출항 명명식에서 명명줄을 자른 뒤 '코랄 술'호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필리프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 내외가 15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한-모잠비크 부유식 해양 LNG 액화 플랜트(FLNG)선 출항 명명식에서 명명줄을 자른 뒤 '코랄 술'호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우리나라 조선소에서 건조된 FLNG가 모잠비크 북부 해양에서 가스 생산 작업에 활용됨으로써 양국 간 우호 협력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프리카 모잠비크가 액화천연가스(LNG) 채굴용으로 발주해 국내 기술로 건조한 초대형 해양플랜트 모잠비크 FLNG(Floating LNG·부유식 해양 LNG 액화플랜트) 출항 명명식에 참석해 FLNG를 건조하기까지 협업한 여러 국적의 기업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출항 명명식에는 필리프 자신투 뉴지(Filipe Jacinto Nyusi) 모잠비크 대통령 부부도 함께 참석했으며,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함께 자리했다.

뉴지 대통령은 모잠비크 정상으로는 8년 만에 14일부터 16일까지 방한 중에 있다. 코로나19 이후 아프리카 정상으로서는 첫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K-조선의 자부심과 국제 경쟁력이 양국 간 에너지 및 조선·플랜트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Coral-Sul'로 명명된 FLNG는 전 세계 4번째로 건조된 대형 FLNG이자 모잠비크 가스전의 첫 번째 FLNG로서 길이 432m, 폭 66m, 높이 39m의 크기를 자랑한다. 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FLNG는 원거리 해양에 있는 가스전으로 이동하여 해상에 부유한 상태로 LNG 생산, 저장, 출하가 가능한 해상 이동식 복합기능 플랜트다. 기존에는 해저 파이프라인을 설치해 가스전에서 뽑아 올린 천연가스를 육상으로 옮겨 이를 처리했다면, FLNG는 이러한 모든 과정을 해상에서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17년 6월 약 25억달러에 수주한 이번 FLNG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3척의 FLNG를 건조했다. 이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1척을 포함해 전 세계 4척을 모두 우리나라 조선소가 건조하는 등 FLNG 시장에서의 우리나라 경쟁우위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청와대에 따르면, 코랄-술 FLNG는 우리나라 가스공사가 10% 지분 참여한 모잠비크 제4해상 광구에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LNG 생산을 시작하며, 우리나라 연간 LNG 소비량(2020년 기준)의 8.5%에 해당하는 340만 톤의 LNG를 매년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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