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재명이든 윤석열이든 엄정하게 수사하되 미진하면 특검”
이재명 “이재명이든 윤석열이든 엄정하게 수사하되 미진하면 특검”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11.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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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 추적이 상식... 尹,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로 토건비리 토대 만들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5일 대장동 의혹 특검론과 관련해 “이재명이든 윤석열이든 하나은행이든 국민의힘 공직자든 누구든 가릴 것 없이 엄정하게 있는 그대로 수사해야 하고,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안 하면 당연히 특검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지금 특검 논란이 자꾸 있는데 제 입장은 분명하다”며 “일단은 기회를 주고 충실히 수사하도록 기다려보되, 그걸 영원히 기다릴 순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건 조건을 붙인 게 아니다”라며 "제대로 안 한다 싶으면 당에서 강력하게, 예외없이 특검을 시행하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0일 관훈토론에서도 "검찰 수사의 의문이 남으면 특검이든 어떤 형태로든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정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고 그 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매우 미진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기 어렵다”며 “최초 자금 조달 단계에서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가 있었는데 윤 후보가 주임 검사로서 알면서도 입건하지 않거나 무혐의 처분해 토건비리의 토대를 만들어줬다는 점을 전혀 수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나은행이 7000억원에 달하는 대부분 자금을 부담하면서도 이익 배당을 특정인에 몰아주는 설계를 했는데, 이거야말로 배임 혐의 아니냐. 왜 수사하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돈의 흐름 추적이 상식인데 이미 나온 50억 클럽 등 관련자들이 많은데 수사를 제대로 하는지 알 수 없다”며 “공공개발을 못 하게 막고 민간개발을 강요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나 시의회 지도부 등은 직권남용, 배임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런 건 수사하지 않고 어떻게든 공공개발 예상이익의 70%를 환수한 그 결단을, 왜곡된 수사 정보를 흘려 마녀사냥 하듯 자꾸 문제를 만드는 점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나머지 30%의 민간개발이익에 달려들어 장물을 나눠 먹은 게 본인들 아니냐. 그런데 어떻게 저렇게 적반하장으로 책임을 떠넘기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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