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준석, 정치평론가 때 버릇 못버려"
안철수 "이준석, 정치평론가 때 버릇 못버려"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11.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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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6개월전 출마 예언' 발언에 "신경 안쓴다"
"국민의힘 후보 양보하면 압도적 정권교체"
"홍준표 사이다 발언 효과 오래 가진 못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코로나19에 따른 생활고로 세상을 떠난 자영업자가 운영하던 서울 마포구 호프집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코로나19에 따른 생활고로 세상을 떠난 자영업자가 운영하던 서울 마포구 호프집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 대권에 도전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개월전 이미 (안 대표 출마할 걸) 알려드렸다'라고 한데 대해 "아직도 정치평론가 때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받아쳤다.

안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그런 말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제 에너지를 모두 쏟아 나라 미래 생각만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대선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바꿨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선 "서울시장에 당선이 되면 도중에 관두고 대선에 도전하는 일은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라며 "제가 나오는걸 바라지 않는 분들이 애처롭게 그렇게 핑계를 찾는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출마선언 당시 임기 중간평가시 신뢰 못받으면 물러나겠다고 한 약속에 대해 "대통령만 되면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취임사도 안지키는 일이 반복되지 않나"라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자신이 없으면 대통령 후보로 나서지 말라는 제안을 드린거다. 그리고 저의 자신감 그리고 결기를 보여드리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대선 후보들에 대해 나쁜놈, 이상한놈, 추한놈 등으로 표현했다. 그러면서 "저도 거기 포함되면 놈인데, 좋은 놈이 추가됐다고 평가해주실 수 있을 거 같다"라고 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자신을 향한 야권 후보들의 러브콜에 대해"현재 국민의힘 만으로는 이기기 어렵다는 인식을 모든 후보가 공통적으로 하는 것 같다"라고 해석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만약에 정권교체를 진정으로 열망한다면, 국민의힘 후보가 양보한다면 확실히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다자대결로 가도 승산이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는 "저는 국민들로 부터 선택 받을 자신이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개인의 발언도 있고 경선 과정에서 선도적으로 미래에 대한 담론을 제시해야 하는데 네거티브로 흘러가다보니 국민이 실망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홍준표 후보의 상승세에 대해선 "2030세대들이 (홍 후보의 발언이) 좀 시원하다는 생각이 많은 것 같다. 그런데 그건 오래 가지는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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