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선대위’ 출범...“지배자 왕이 아니라 국민의 일꾼 되겠다”
민주당 ‘이재명 선대위’ 출범...“지배자 왕이 아니라 국민의 일꾼 되겠다”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11.02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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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상대 후보 모두 모여 ‘원팀 민주당’ 강조...“사즉생 정신으로 전환적 위기 극복” 약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서울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대전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서울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대전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매머드급' 제20대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출범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선대위 출범식 연설을 통해 “국민이 대통령과 정치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정치가 국민과 나라를 걱정하도록 하겠다”며 "지배자 왕이 아니라 주권자의 진정한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 케이스포(KSPO) 돔에서 열린 민주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전환적 위기를 견뎌내는 것을 넘어 도약의 기회로 바꿔야 한다.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을 질적으로 다른 도약과 발전의 시대로 이끌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를 폄훼하고, 핵무장을 주장하고 남북합의 파기로 긴장과 대결을 불러오겠다는 퇴행세력에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며 "비전도 정책도 없이 비방과 음해를 일삼고 반사이익을 노리며 발목잡기나 하는 실력으로는 이 위기와 난관을 돌파할 길이 없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대전환'을 위해 △성장 회복·경제 부흥 △부동산 위기 극복 △정치혐오를 실용정치로 변화 등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처럼 준비-도전-승리의 길을 가는 사람에게 두려움은 용기의 다른 이름”이라며 “전환적 위기를 견뎌내는 것을 넘어 도약의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대선 1호 공약으로 "성장을 회복하고 경제를 부흥시키겠다"며 "사회 곳곳에 도사린 '특혜 기득권 카르텔'을 해체해 공정성을 회복하겠다. 소수에 집중된 자원과 기회를 공정하게 배분하여 효율을 높이고 의욕을 고취하여 새로운 성장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의 신속한 국가투자“와 “사회적 대타협”을 강조하면서도 “진전없는 논의를 한없이 지속하지는 않겠다”며 “충분히 논의하고 과감한 대타협을 시도하되 결과가 나지 않으면 정부주도로 할 일을 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위기를 대한민국 대전환의 기회로 삼겠다. 개발이익 완전국가환수제에 관한 관심과 지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이 부동산 대개혁의 적기"라며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이재명 정부의 명운을 걸고 확실하게 없애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치혐오 위기를 실용정치의 기회로 삼겠다"며 "수술실 CCTV 설치,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을 입법한 것처럼 당장 이번 정기국회를 산적한 민생개혁 과제들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국회로 만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문재인정부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문재인정부의 빛과 그림자 역시 온전히 저의 몫”이라고 강조한 이 후보는 “같은 뿌리 민주당에서 나올 이재명정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정부가 쌓아온 토대 위에 잘못은 고치고, 부족한 건 채우고, 필요한 것은 더해 청출어람하겠다”며 “굳건한 용기와 결단력, 강력한 추진력으로 국민이 명하는 일은 반드시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네 번째 민주정부, 이재명 정부를 만들어낼 역대 가장 강력한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가 출범했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승리에 이어 이재명의 승리, 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만들어낼 드림팀의 여정에 함께 해달라"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열린 민주당 선대위 출범식에는 이 후보를 비롯해 송영길 대표·윤호중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캠프 인사 등 400∼500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석했다. 또한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해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김두관·박용진·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가 함께해 이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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