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측 이언주 “尹캠프, 당 사칭해 불법선거운동...법적 조치해야”
洪측 이언주 “尹캠프, 당 사칭해 불법선거운동...법적 조치해야”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11.02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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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국민의힘 성북지부라고 사칭하며 尹 지지 호소, 이게 말이 되냐”
이언주 전 의원, 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뉴시스
이언주 전 의원, 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국민의힘이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를 시작으로 최종 대선 후보 선출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윤석열 후보 캠프가 공당을 사칭해 불법 사기 선거운동을 했다고 홍준표 의원 캠프의 이언주 공동선대위원장이 주장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2일 오전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어젯밤 유튜브에 녹취본이 퍼졌다. 국민의힘 당원에게 홍보 전화가 왔는데, 예를 들면 ‘국민의힘 성북지부다’라고 하면서 윤석열 측에서 (걸었다)”면서 “(해당 전화가) 공당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공식적으로 윤석열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이제 이게 말이 안 되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당시 전화를 받은 당원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냐. 어떻게 국민의힘의 성북지부라는 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라고 이야기하느냐. 지금 전화가 몇 번째다. 녹음하겠다”고 따져 물으니 전화를 건 홍보원이 그제야 “죄송합니다. 사실은 윤석열 캠프입니다”라고 시인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해당 녹취본이 전날 유튜브를 통해 공개돼 퍼지고 있다며 "명백한 불법선거이고 사기"라고 규탄했다. 이 위원장은 안상수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윤 캠프의 불법선거운동을 규탄하는 내용의 긴급 기자회견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저희(홍 캠프)도 이 영상을 봤고 ‘이거는 너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사실은 그런 게 지금 비일비재하게 이뤄지고 있다. ‘당협위원장 줄을 세우더니 이 당협위원장을 이용해서 선거운동을 한다’는 제보를 많이 들었는데 그 일환 아닐까 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도 같은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의 힘’으로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을 줄세우는 구태 정치를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어제 (책임당원선거인단 모바일 투표) 역대급 투표에 서버까지 터지는 난리가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 당원들의 정권교체 열망이 크다는 것”이라며 “당원들의 힘으로 구태 정치, 줄세우기 정치를 몰아내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줄세우기를 하는 국회의원·당협위원장들에게 이번 기회에 우리가 힘을 모아 당심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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