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신드롬에 가상화폐까지 등장...하룻새 2400% 폭등
‘오징어게임’ 신드롬에 가상화폐까지 등장...하룻새 2400% 폭등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10.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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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0.09달러 였던 코인→29일 현재 2.28달러...시총 단숨에 2036억원 수준으로
오징어게임의 장면을 캡쳐한 모습. (사진=상명대 제공)
오징어게임의 장면을 캡쳐한 모습. (사진=상명대 제공)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전세계적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암호화폐까지 등장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오징어게임'의 이름을 딴 '스퀴드게임 토큰(SQUID)'이라는 가상화폐가 등장, 24시간 동안 2400% 폭등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7일까지만 해도 0.09달러에 거래됐던 오징어 게임 토큰은 28일 오후부터 갑자기 급등해 29일 오전 7시 현재 2.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단숨에 1억7400만달러(약 2036억6700만원)까지 치솟았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토큰'은 다른 플랫폼에서 파생돼 만들어진 것을 뜻하는데, 자체 프로토콜인 메인넷을 보유한 코인 대부분은 토큰인 상태에서 코인으로 발전한다.

스퀴드게임 토큰은 '오징어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고, 스마트체인 네트워크의 첫 번째 '게임 토큰'이다. 지난 20일에 사전 판매를 시작, 26일부터 거래가 진행돼 판매 시작 1초 만에 매진됐다.

실제 드라마 ‘오징어게임’과는 별다른 관련이 없는 코인의 급등세에 대해 CNBC 뉴스는 오징어게임 인기에 편승한 밈(Meme) 현상으로 해석했다. CNBC 뉴스는 “다른 밈(Meme) 코인의 가격도 지난주 2배 이상이 뛰었다. 오징어 게임도 이처럼 특별한 이유 없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다른 밈 암호화폐 대열에 합류했다”며 “‘오징어 게임’을 이용한 홍보가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같은 스퀴드게임 토큰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코인마켓캡 측은 "인기 탈중앙화 거래소인 팬케익스와프에서 스퀴드게임 토큰을 판매할 수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거래가 불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진 않았지만, 코인이 특정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판매하지 못하도록 막는 반덤핑 기술 때문 아니겠느냐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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