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징어 게임’ 베낀 ‘오징어의 승리’ 공개했다 뭇매... 결국 사과
中, ‘오징어 게임’ 베낀 ‘오징어의 승리’ 공개했다 뭇매... 결국 사과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10.21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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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쿠' 홈페이지 캡처.
'유쿠' 홈페이지 캡처.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우리나라에서 제작해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표절한 중국 예능 프로그램 제작사가 결국 사과했다.

앞서 현지시간 20일 중국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유큐(Youku)는 예능 프로그램 '오징어의 승리'를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에는 유년시절 게임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담긴다. 이름에 ‘오징어’가 들어갈 뿐만 아니라 유년시절의 게임이라는 콘셉트도 매우 유사하다.. 또한 포스터에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연상케 하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 로고가 들어가 있다.

프로그램 발표 뒤 중국 누리꾼들마저 비난에 나섰다. 중국 누리꾼들은 "명백한 표절", "누가 봐도 오징어게임을 베낀 것", "정말 부끄럽다", "중국인들의 체면에 먹칠하느냐", "오징어 게임이 방영되지 않은 나라에서 따라 하냐"는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비난이 거세지자 제작사 유큐측은 해명과 함께 사과문을 올렸다.

유큐 측은 “해당 포스터는 진작에 폐기된 초안인데 직원의 실수로 공개됐다”며 “최종적으로 결정된 프로그램의 제목은 ‘게임의 승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속작에선 프로세스를 강화해 좋은 작품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사과문에도 많은 비판 댓글이 달렸다. 중국 네티즌들은 "국제적으로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든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 "초안도 표절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 "반중세력 같다"고 꼬집었다.

한편, 유큐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연상하게 하는 예능프로그램 제작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단한 댄서’라는 제목으로 중국의 첫 여자 댄스 아티스트 오디션 리얼리티 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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