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사고 선박 조타실서 사망자 1명 발견... 중국인 선원 2명은 구조
독도 사고 선박 조타실서 사망자 1명 발견... 중국인 선원 2명은 구조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10.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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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원 9명 중 1명 사망 확인...해경, 신원 확인 중
20일 오후 한일 공동수역에서 전복 사고를 당한 홍게잡이 어선(승선원 9명·후포 선적)의 구명벌이 발견됐다.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일 오후 한일 공동수역에서 전복 사고를 당한 홍게잡이 어선(승선원 9명·후포 선적)의 구명벌이 발견됐다.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전날 경북 울릉군 독도 북동쪽 168㎞ 떨어진 한·일 중간수역에서 발생한 72t급 선박 A호(승선원 9명) 전복 사고 인근에서 표류중인 중국인 선원 2명을 구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오전 7시21분께 수색에 나선 민간어선이 인근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중국인 선원 2명을 구조해 해경에 연락했다. 중국인 선원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알려졌으며, 해경은 헬기를 이용해 울릉 의료원으로 이송 중이다. 이들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에서 부표를 잡고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동해해경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사고 선박 내에 잠수사 14명을 투입해 선체 수색에 나서 승선원 9명 중 1명이 숨져있는 것을 확인했다. 사망자는 선박 내 조타실에서 발견됐으며, 해경은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 중이다.

지난 20일 오후 2시24분께 독도 북동쪽 약 168㎞ 공해상에서 후포 선적인 선박(72톤급)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사고 선박에는 선장 박아무개(62·포항시)씨, 선원 김아무개(54·문경시)씨와 안아무개(65·울진군)씨 등 한국인 3명과 외국인 6명(중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총 9명이 탑승했다.

수색 당국은 오전 8시 현재 해경과 해군 함정 총 4척과 헬기 3대, 항공기 2대, 민간 어선 2척, 관공선 2척, 일본해상보안청 함정 1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10∼12m의 바람이 불고 2.5∼3m 높이의 파도가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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