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野승리 가능성 60~70%... 윤석열, 이재명에 껄끄러운 상대”
김종인 “野승리 가능성 60~70%... 윤석열, 이재명에 껄끄러운 상대”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10.1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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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손바닥 왕(王)자 논란'에 “그 자체가 무슨 큰 의미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뉴시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대해 "야권이 승리할 가능성이 60~70%는 된다"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야권 적수로 "지금 현재로서 보면 제일 껄끄러운 상대가 윤석열(전 검찰총장)"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를 치르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대선도 서울시장 보궐선거 시즌2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건과 대장동 사건이 유사성을 갖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대장동 개발 의혹이) 본선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민주당은 자기네들이 이길 거라고 계산했지만, 국민들의 인식은 달랐다"며 "결국 자기네들이 상상한 거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가. 그 같은 결과가 내년 소위 본선에서도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번 민주당 경선 이후에 이낙연을 지지했던 사람 중에서 60~70%는 절대로 이재명이한테 안 갈 것"이라며 "(이낙연 전 대표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다고 할지라도 자기를 지지했던 사람까지 끌고 가긴 힘들다. 골이 너무 깊어졌고, 형식적으로 원팀을 하는 거지만 사람의 마음을 바꿀 수는 없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전 총장을 둘러싼 실언 논란에 대해 "토론하는 과정에서 참지를 못하고 자기의 기질을 발휘하는 그런 상황에서 실수를 하는 것"이라며 "서로 감정적인 표현으로 한 거지 그 말 오가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손바닥 왕(王)자 논란'에 대해서도 "그건 윤 후보가 개인적으로 무슨 생각을 해서 왕 자를 썼는지 모르겠으나 그 자체가 무슨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다른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의 '젊은층 지지세' 현상에 대해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겠는데 지금 앞으로 치고 올라가긴 힘들다고 본다"며 "홍 의원이 나보고 투표권도 없는 사람이 쓸데 없는 소리를 한다고 했던데 나도 당원이고 매달 당비도 납부하고 있고 책임당원으로 투표를 한 사람이다. 내가 뽑은 사람이 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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