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 품 넓음에 감동... 원팀은 민주당 전통”
이재명 “이낙연 품 넓음에 감동... 원팀은 민주당 전통”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10.1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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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과 통화, 국감 뒤 만날 것...작은 갈등 넘어 승리의 길 향해 나아가겠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지난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지난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와의 통화를 언급하며 “품격과 품 넓음에 진심으로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5일 국회 본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의 훌륭한 원로로서, 중진으로서 많은 정치 경험을 가진 선배로서 가르침을 받고 함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0일 후보로 선출된 뒤 당 의원 전원과 만나는 공식 상견례는 처음이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 이 전 대표와의 통화 사실을 전하면서 "저녁 7시 반∼8시쯤, 참모들은 본인 입장이 발표되고 실무적으로 조정되면 전화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저는 다른 생각이라 전화를 드렸다. 안 받으실 줄 알았는데 잠깐 있다가 콜백을 주셔서 저희가 당을 위해 뭐를 할지 말씀을 들었고 격려 말씀도 들었다"며 "국감이 지나면 한번 만나서 앞으로 어떻게 하면 할지 의논하자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차이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콘크리트가 되려면 시멘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큰 차이들이 오히려 큰 시너지의 원천이라는 생각으로 서로를 조금씩 인정하고 존중하고 함께할 때 '1+1=2'가 아니라 3, 4가 돼 큰 장벽들을 쉽게 넘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우리 민주당은 원팀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며 “작은 차이를 넘어, 경쟁자 간의 작은 갈등을 넘어, 오히려 에너지로 만들어 더 큰 힘으로 승리의 길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이낙연 후보님을 포함해서 함께 경쟁했던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들께서 정말로 훌륭한 자질과 또 품격과 역량을 가지고 계시다”며 “그중에서도 많이 부족한 저를 이렇게 후보로 선택해 주신 데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릴 뿐만 아니라 깊은 책임감과 실천으로 다시 갚아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추미애·박용진 후보님, 존경하는 정세균 후보님, 김두관 후보님, 최문순·양승조·이광재 후보님과 함께 힘을 합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혁과 민생과 공정과 성장의 사회로 나아가고, 그 안에서 국민들이 희망을 품고 열정을 다할 수 있게 하고, 자녀를 낳아 양육하는 행복한 세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로운 나라,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나라를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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