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전세계 1억1100만 가구 시청...94개국서 1위
‘오징어 게임’ 전세계 1억1100만 가구 시청...94개국서 1위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10.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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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넷플릭스 21일째 ‘오늘의 톱 10’ 1위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포스터'(사진=NETFLIX 제공)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포스터'(사진=NETFLIX 제공)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전 세계 1억 가구 이상이 한국 창작자들이 만든 ‘오징어 게임’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1억 1100만 넷플릭스 구독 가구가 한국 창작자들이 만든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선택해 시청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현재 190여 개국에서 2억 900만 개 이상의 유료 멤버십을 보유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다.

지난달 17일 넷플릭스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오징어 게임'은 한국은 물론 브라질, 프랑스, 인도, 터키 등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큰 사람을 받으며 총 94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Top) 10' 1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는 넷플릭스가 공개한 비(非)영어권 시리즈 중 최초로 21일 연속 '오늘의 톱 10' 1위(13일 기준)를 기록 중이다.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콘텐츠 (인도 제외) 총괄 VP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투자하기 시작한 2015년 당시, 넷플릭스의 목표는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한국 콘텐츠 팬들을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었다며 "우리가 상상만 했던 꿈같은 일을 '오징어 게임'이 현실로 만들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6일에는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이 미국 NBC의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했으며, '오징어 게임'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뉴욕 타임스퀘어의 중심에도 등장하는 등 한국 창작자들이 빚어낸 이야기의 세계적인 돌풍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키트'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 역시 높아졌다.

외신들 역시 '오징어 게임'에 담긴 한국 창작자들의 스토리텔링 능력과 한국 창작 생태계가 가진 고유한 힘에 대한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앞서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는 이러한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일찌감치 예상하기도 했다.

지난 9월 27일 미국에서 열린 코드 콘퍼런스(Code Conference) 2021에 참석한 테드 사란도스 최고 책임자는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비영어권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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