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국민의힘 겨냥 “촛불혁명이 다시 ‘주술의 시대’로 돌아가”
송영길, 국민의힘 겨냥 “촛불혁명이 다시 ‘주술의 시대’로 돌아가”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10.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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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盧·文 정신 공유한 동지들…민주 정부 4기 창출해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8일 “국민의힘과 부패 검찰이 한통속이 돼 벌인 고발사주 사건의 추악한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에 공개된 김웅 의원과 조성은씨 녹취록에 따르면 ‘우리가 고발장을 만들어 보내주겠다’ 등 구체적이고 은밀하게 지시한 정황이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송 대표는 “손준성 검사가 윤석열 장모와 처를 변호하는 고발 사주 문건으로 구속되고, 검사직에서 파면될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 손준성 검사가 무슨 이익이 있다고 자신이 패가망신할 수 있는 범죄행위를 하겠느냐”며 “유동규라는 사람은 자기가 무슨 돈이라도 받겠다고 뭐 했겠지만, 이런 황당한 일이 있을 수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송 대표는 “김웅 의원이 말한 ‘우리란’ 것은 김웅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자와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의 연합이라는 뜻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는 본인이 대통령이 되면 이재명 후보를 구속시키겠다고 했는데, 검찰을 무슨 대통령 수하 조직으로 여기는 이런 황당한 발상이 어디 있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연이은 ‘미신’ 공방에 대해서도 “지금 대선판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것보다 무슨 이상한 침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도사부터 왕(王) 자에 이르기까지 이상한 것들이 나온다”면서 “촛불혁명으로 극복했던 것이 다시 주술의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이런 전근대적이고 주술에 의존하고, 황당한 비약과 편견과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의 대한민국, 수소경제의 대한민국, 한반도 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뛰어가겠다”며 “당 지도부는 특정 후보가 아니라 우리 민주당이 원팀으로 반드시 민주정부 4기를 창출해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을 갖고 ‘원팀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을 향해 “네 분 후보 모두 함께 민주화운동 시절부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와 함께 역사를 만들어온 동지적 관계”라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승복하고 원팀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지도부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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