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흥행 해치는 ‘손바닥 王자.빨간 내복.점쟁이’ 논란 야속해”
이준석 “흥행 해치는 ‘손바닥 王자.빨간 내복.점쟁이’ 논란 야속해”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10.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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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도 얻을 것 없는 상황” 비전·정책으로 경쟁 이루어져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대장동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대장동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당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논란과 관련해 “당 대선후보 경선이 흥행 대박을 향해 달음질치다가 ‘손바닥 왕(王)’, ‘빨간 내복’ 논란으로 주춤하는 듯해 야속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7일 오후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흐름이 온통 윤석열 후보의 ‘손바닥 왕’, ‘점쟁이’, ‘정법도사’ 논란에 휩싸인 듯한 분위기에 대해 “당 대표로서 이렇게 돌아가는 경선 구도가 야속하다”며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보 간 비전이나 정책을 가지고 경쟁이 이루어지던 초반 분위기와 다르게 2차 경선 마무리를 앞두고 좀 거친 논쟁도 있었고, 제기를 하는 쪽도 해명하는 쪽도 얻을 것이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왕(王)자 논란, 개명 논란, 빨간 내복 이런 것들은 서로 자제를 좀 했음하는 그런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대선경선) 흥행은 확실히 여권에 비해 잘 되고 있다. TV 토론 전후, 해당 일자들의 당원 가입이 급증하는 그런 통계들이 있다”며 “2차 경선 투표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시점에 50% 가까운 투표율을 기록했기 때문에 흥행에 상당히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최근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의 신변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손바닥에 왕자를 쓰고 토론회에 참석한 윤 전 총장에게 경쟁 후보인 홍준표 의원은 "무속인이 개입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홍 의원을 향해 “어떤 분은 속옷까지 빨간색으로 입고 다닌다고 소문이 났다”면서 “뻔히 아는 정치인들이 이런 말을 하는 건 우리나라 정치 수준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가당치 않다”고 반격하기도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4일 국민의힘 6차 TV토론에서 '천공스님' '지장스님' '이병환' '노병한' 등 역술인의 이름을 언급하며 윤 전 총장에게 이들과의 관계를 따져묻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중 천공스승에 대해 "알기는 하지만 멘토 등의 주장은 과장된 이야기"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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