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논문 이어 초.중.고 경력도 ‘허위’ 논란...與 “윤석열이 답하라”
김건희, 논문 이어 초.중.고 경력도 ‘허위’ 논란...與 “윤석열이 답하라”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10.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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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윤석열, 조국 자녀 표창장 문제로 온나라 뒤져…어떤 입장인지 밝혀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 씨ⓒ뉴시스
윤석열 전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 씨.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2004년 대학 강의를 위해 교육 경력을 허위로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시교육청도 “해당 근무 기록이 없다”고 확인했다.

7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범여권 의원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을 제기했다. 안민석·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 등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위원 10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의 서울 초·중·고 근무 이력이 허위로 확인됐다며 “김씨의 부정행위가 오랫동안 매우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는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도종환 민주당 의원은 “김씨가 지난 2004년 서일대 강의를 위해 제출한 이력서를 보면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1997~1998년 서울 대도초, 1998년 서울광남중, 2001년 서울 영락고에서 근무했다고 명시하고 있다”면서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학교 근무 이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의 경력 논란이 일자 지난 8월 한 언론이 1998년 서울 광남중에서 교생 실습을 했다고 보도했다”며 “교생 실습을 해당 학교 근무 경력, 그것도 강의 경력으로 포함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무 경력을 허위로 기재한 것은 실수가 아니고 명백한 고의”라며 “봉사활동 표창장 문제로 온 나라를 뒤졌던 윤석열 후보가 자신의 부인이 고의적으로 허위경력을 이용해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경제적 이득을 취한 것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허위 경력으로 서일대와 안양대 등에서 강의를 했다. 도덕성뿐만 아니라 사문서 위조에 해당한다”며 “대학의 교원 채용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 확인할 것을 교육부에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청은 답변서에서 “해당 학교들이 제출한 정규교사, 기간제 교사, 강사 직원 명단을 근거로 (국정감사 답변서를) 작성했다”며 “다만 (영락고가 아닌) 2001년 영락여상(현 영락의료과학고) 강사 근무 이력은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영락여상 이력은 서일대 이력서에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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