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11월9일쯤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 가능”...시기 첫 언급
정은경 “11월9일쯤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 가능”...시기 첫 언급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1.10.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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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주 초 전국민 70% 백신 접종 완료 달성 가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작 시점을 다음 달 9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10월 말이나 11월 초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겠다고 언급해 왔으나 구체적인 날짜를 특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전 국민 70%, 성인 80%, 고령층 90% 접종률을 보이면 위드 코로나를 하겠다고 했는데, 10월25일 달성한다는 목표가 가능한가”라고 질의하자, “25일 주초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정 청장은 "이번 달 25일이 있는 마지막 주 초쯤 전 국민의 70%를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항체 형성기간인 2주를 고려하면 11월 9일쯤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언급한 ‘단계적 일상회복’은 한국형 ‘위드코로나’를 의미하는 것으로 신규 확진자 규모가 아니라 위중증 환자와 치명률을 지표로 유행 규모를 판단하는 방역체계로의 전환을 말한다. 고위험군 보호와 치료에 집중하면서 궁극적으로는 계절 독감 수준으로 코로나19를 관리하는 공존 전략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자 강 의원은 정 청장에게 “확진자가 5000명, 1만 명이 되어도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간다고 했다. 그럼 의료 인력 문제가 심각할 것 같다”며 “인력과 시설이 준비돼야만 확진자가 5000명, 1만 명이 될 때 커버할 수 있다. 이 점을 꼭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률은 전 국민 대비 77.6%, 18살 이상 성인 대비 90.2%이고, 2차까지 접종 완료자는 2850만 6355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55.5%,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64.5%가 접종을 완료했다.

당국은 현재 재택치료를 확대하고 중증 환자 중심으로 의료 체계를 개편하는 등 위드 코로나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 당국은 공개 토론회 등을 통해 전문가 입장을 청취하고 구체적인 안이 나오는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청장은 먹는 치료제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필요성에 대해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도와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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