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대장동, 대선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이익투표적 경향 강해”
윤건영 “대장동, 대선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이익투표적 경향 강해”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10.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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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명박 당선 때처럼 이익투표적 경향 강할 것"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시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문재인 대통령 복심으로 통하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이번 대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청와대의 입장에 대해서도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장동 특혜 의혹이) 이번 대선에 미치는 영향은 좀 제한적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제 선거가 있는 나라에서 대선이란 것은 승자 패자만 남는 all or nothing 게임이라 양 지지자들이 극단으로 갈려서 모든 사안을 정치적 유불리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어서 대장동도 이미 그런 단계에 접근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윤 의원은 이어 "대선은 일정한 패턴과 경향성을 가지고 있다"며 "2017년 대선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에 맞서 공정과 정의라는 가치를 투표한 선거였다면, 2007년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될 때는 온 국민이 '다스는 누구 것입니까'라고 찾았지만 '7·4·7' 공약에 호응하는 등 이익투표적 경향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도 가치보다는 이익투표적 경향이 강할 것이라고 본다"며 "이런 요인들로 봤을 때 대장동 사안이 본선에서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지자들이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국정수행 능력이나 돌파력, 실행력 등에 대한 기대가 더 크기 때문에 대선에서 대장동 의혹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윤 의원은 청와대가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언급에는 원론적 입장이라면서 “부동산의 부자만 나와도 가슴이 철렁하는 시기인데 그만큼 민감하게 보고 엄중하게 보는 게 당연한 것이다. 여야 어느 캠프든 있는 그대로 봐달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장동 특검 촉구 도보시위에 나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왜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이 대표의 최근 행보를 보면 안타깝다”며 "이 대표가 가진 자료를 보면 이재명 쪽 사람들이 훨씬 많다고 하는 게 얼마 전 일인데 어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국민의힘 측 인사로 보이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일종에 고스톱 친 거나 뻥카 친 거나 마찬가지 같다. 어제도 '민주당 내 파벌이 있다'며 일종에 음모론 같은 걸 또 제기했다”며 “그 파벌에서 뭔가를 또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 대표가 당대표 됐던 초심으로 돌아가시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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