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역선택 들어있는 홍준표 지지율...윤석열이 후보 될 것”
진중권 “역선택 들어있는 홍준표 지지율...윤석열이 후보 될 것”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10.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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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면접’에 참가한 윤석열 후보가 면접관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이 면접 현장 화면에 중계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면접’에 참가한 윤석열 후보가 면접관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이 면접 현장 화면에 중계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에는 역선택이 들어가 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아마 국민의힘의 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전 교수는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 최종 후보 선출은 11월 9일인데, 윤석열 전 총장은 어떻게 돼 있을까’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홍준표 의원이 열심히 추격을 한다고 하더라도, 홍 의원의 지지율에는 상당 부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들의 역선택이 들어가 있는 상태"라며 "2030이 새롭게 당원이 됐다고 하더라도 커다란 대세를 뒤집기는 힘들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런 분석을 하는 것에 대해 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안다. 대선 경쟁력은 홍 의원보다는 윤 전 총장이 낫다라는 것을 판단하고 있다"며 "여기서 큰 이변이 일어날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그 사례로 "윤석열 후보가 지금까지 중도와 보수를 동시에 고려하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나토식 핵공유, 민주노총을 때려잡자, 자유 해고 등 강경 보수층 주장들과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이라며 "후보가 되게 되면 좀 더 본격적으로 중도층 어필하는 작업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른바 '청부 고발' 의혹과 관련해 "고발사주 같은 건 논리적으로 성립하기가 힘들다"며 "굳이 시킬 이유가 없고 시킨다고 하더라도 그 실익이 있을 리가 없어 만화같은 얘기"라고 일축했다.

진 전 교수는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고발장 작성과 전달을 부인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손준성 검사가 거짓말 한다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단지 진실의 절반만 얘기한다"며 "(손 검사는) 고발사주와 관련해 '내가 쓰지 않았다', '내가 전달한 거 아니다'라고 한다. 그런데 안 말한 건 뭐냐 하면 '내가 누구한테 쓰라고 시켰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굉장히 이상하다. 그러니까 자기가 고발장을 쓰고, (손 검사가) 자기 사법연수원 동기니까 '네가 좀 봐 줘라'고 하고, 손 검사의 경우 '알았어'하면서 아래 사람을 시켜서 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며 "사안은 그렇기 때문에 이게 위(윤석열)로 올라가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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