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전화번호 노출 논란 ‘오징어 게임’, 해당 장면 편집하기로
실제 전화번호 노출 논란 ‘오징어 게임’, 해당 장면 편집하기로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10.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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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미공개스틸 (사진=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미공개스틸 (사진=넷플릭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속 '전화번호 노출' 논란이 일었던 장면 일부를 편집하기로 했다.

5일 넷플릭스와 '오징어 게임'의 제작사인 싸이런픽처스는 "상황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며 "전화번호가 등장하는 일부 장면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팬 여러분께 장난 전화나 메시지의 자제를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오징어게임' 속 등장인물이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노출된 전화번호가 실제 존재하는 개인의 번호로, 해당 번호 사용자에게 수천 건의 장난전화나 문자메시지가 쏟아지며 큰 불편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슷한 번호를 소유한 사용자들 역시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9부작 시리즈물이다. 극 초반 게임에 참여하기 위한 전화번호가 참가자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전화번호가 노출돼 논란이 일었다.

황동혁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010이 자동으로 붙어 전화가 갈 것이라는 건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해명하면서 사과하기도 했다.

또한 논란이 이어지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는 해당 휴대전화 번호를 1억 원에 사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러한 해프닝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가 서비스한 83개국 모두에서 최소한 한 번 이상 1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우며 선풍적인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미국 넷플릭스에서는 최초 공개 후 14주째 1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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