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자 인센티브 ‘백신 패스’ 도입...”찬성 64.4% vs 반대 29.0%”
접종자 인센티브 ‘백신 패스’ 도입...”찬성 64.4% vs 반대 29.0%”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10.0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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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YTN 의뢰로 이달 1일 성인 500명 조사...노년층·진보일수록 찬성비율 높아
다음 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하루 앞둔 30일 서울 은평구립도서관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인센티브 시행 안내문이 붙어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발표 내용에 '백신패스' 도입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뉴시스
다음 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하루 앞둔 30일 서울 은평구립도서관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인센티브 시행 안내문이 붙어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발표 내용에 '백신패스' 도입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인센티브인 '백신 패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2명'은 '백신 패스' 도입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이달 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백신 미접종자의 다중시설 이용을 제한하는 백신패스 도입' 관련 찬반을 물은 결과, 64.4%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단계적 일상회복과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해 백신패스 제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반면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이라 불필요하다'는 반대 입장은 29.0%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6.6%였다.

백신 패스는 코로나19 예방접종완료자 등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보건증명서로 이들의 다중이용시설 출입 등을 보장하는 인센티브 적용에 쓰인다.

백신 패스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비교적 백신 접종 완료율이 높은 60세 이상에서 74.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찬성률을 권역별로 보면 제주(81.2%), 강원(77.8%), 대구·경북(73.9%)였고 부산·울산·경남 지역이(52.2%)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 찬성률은 더불어민주당 79.1%, 무당층 66.4%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50.3%만 찬성했다. 이념 성향별 찬성률도 진보층 75.7%, 중도층 64.4%인 반면 보수층은 56.5%로 낮았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66.4%가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외국에서의 백신패스 사례 등을 검토하며 국내 도입 여부·대상·운영방안 등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

앞서 리얼미터는 이달 1일 무작위로 선정된 만 18세 이상 7994명에게 전화조사를 실시했고, 500명이 최종 응답했다.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 ±4.4%p 수준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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