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측 “尹 부친 집 김만배 누나가 구매...이런 우연의 일치가?”
유승민 측 “尹 부친 집 김만배 누나가 구매...이런 우연의 일치가?”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9.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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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급매물을 딱 그때 김만배 누나가... 급매라도 상식적이지 않아"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7일 오전 대구시 북구 칠곡중앙대로에 위치한 국민의힘 북구을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당원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뉴시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7일 오전 대구시 북구 칠곡중앙대로에 위치한 국민의힘 북구을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당원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부친의 자택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친누나가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후보 측은 “이런 우연의 일치가 있을 수 있나”라며 다운계약서 의혹을 제기했다.

29일 유승민 캠프 이수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석열 후보 부친 소유였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2층 주택을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의 친누나 김명옥이 2019년 4월 30일 매수했다”며 "윤 후보 측에서 밝힌대로 매도 당시 평당 시세가 3000 만원~3500 만원이었다면, 아무리 급매라도 31억원이 넘는 주택을 19억원에 매도했다는 건 상식적이지 않다. 다운계약서 의혹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김만배는 법조 출입기자 출신으로, 화천대유에 법조 카르텔을 만든 장본인”이라며 “김만배는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검,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을 화천대유의 고문으로 위촉한 자다. 그리고 누나 김명옥은 화천대유의 자회사 천화동인 3호 소유주다. 김만배와 김명옥은 남매 사이일 뿐만 아니라 동업자 관계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김명옥이 왜 하필 서울중앙지검장이자 차기 유력 검찰총장 후보였던 윤 후보 부친의 단독주택을 매수했을까? 윤 후보 측 변명대로 '부친의 고관절 부상으로 급매물'로 내놓은 집을 딱 그때 김만배의 누나가 샀다니 이런 우연의 일치가 왜 하필 김만배와 윤 후보 사이에서 일어났을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 부친께서 고관절 부상으로 거동이 불편하셨다고 하니 매매 과정은 자녀들이 챙겼을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 캠프는 지난 27일 윤 후보와 윤석열 캠프가 화천대유 비리 의혹에 대한 발언과 논평이 다른 유력 경쟁자들에 비해 너무 적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 그 이유가 윤 후보 본인이 화천대유 김만배 법조 카르텔의 동조자이기 때문은 아닐까”라고 물었다.

앞서 전날 ‘열린공감TV’는 김명옥씨가 지난 2019년 4월 30일 윤 후보 부친 소유의 연희동 집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당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이었던 윤 후보에 대한 뇌물 성격의 매매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윤 캠프는 이날 오전 “부친의 건강문제로 급히 시세보다 싼 값에 팔았고 김명옥씨의 신상이나 재산 관계는 당연히 몰랐다”는 해명을 내놓으면서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열린공감TV측에 대해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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