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국민 70% 백신접종 달성 전제로 ‘위드 코로나’ 검토 가능”
정부 “전국민 70% 백신접종 달성 전제로 ‘위드 코로나’ 검토 가능”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1.09.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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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완료율 70% 달성되더라도 해당 시기의 여러 요소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위드코로나 TF 1차 회의에서 김성환 TF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위드코로나 TF 1차 회의에서 김성환 TF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정부는 '위드(with) 코로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률을 70%로 끌어올리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3일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검토 시점과 관련해 "전 국민의 70%가 완전 접종을 완료하는 시점 자체가 가장 기본적인 전제"라면서 “전국민 접종완료율이 70%를 달성하더라도 해당 시기의 신규확진자 규모, 유행경향, 중증화율, 사망자수, 의료대응체계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백신 인센티브에 대해 손 반장은 "백신 인센티브는 단순히 접종을 유도하기 위해 혜택을 부여한다는 측면보다는 실제 접종자의 위험도가 떨어지고, 미접종자의 위험도가 오르기 때문에 접종자에는 조금 더 자유를 부여하고 미접종자는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접종 인센티브는 계속 확대하면서 위험도에 따라 대응하는 체계로 확장될 것"이라면서도 아동·청소년 대상 접종 인센티브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접종 완료율은 전체 인구 대비 43.2%이다. 정부는 앞서 '추석 연휴 전까지 1차 접종률 70%, 10월 말까지 접종 완료율 70% 돌파' 목표를 제시한 바 있는데 1차 접종률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데다 백신 수급도 원활한 만큼 접종 완료율 70%도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 반장은 향후 확진자 급증 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추진 시점을 늦출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진자 규모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문제고, 접종률을 달성한다고 해서 그 자체만으로 판단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추석 명절 연휴기간 코로나19 확산 여파는 다음주 중에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손 반장은 “연휴기간 검사건수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했다”며 “수도권에서 증가하는 경향이라 이번주와 다음주에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지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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