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공수처, 내달 1일 인사위 개최...검사 10명 추가 선발
‘인력난’ 공수처, 내달 1일 인사위 개최...검사 10명 추가 선발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9.2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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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검사2명·평검사8명 선발…인사위 추천 통해 대통령 임명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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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0월 1일 검사 추가 선발을 위한 인사위원회를 개최한다.

공수처는 23일 "제5차 인사위원회를 10월 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수처 인사위는 검사 후보자를 평가해 재적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추천하게 된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 검사는 인사위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인사위는 과반 찬성으로 검사 추천을 의결하며, 추천 인원은 임용 예정 인원의 2배수 이내다.

이번 인사위 안건은 올해 하반기 공수처 검사 10명 추가 선발을 위한 면접 결과 보고 및 추천 대상자 확정이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16~17일 서류전형을 통과한 평검사 지원자 24명을 대상으로 면접시험을 진행했다. 14일에는 부장검사 지원자 3명을 대상으로 면접이 이뤄졌다. 공수처는 이르면 10월 중 검사 추가 채용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공수처는 지난 상반기 1차 검사 채용에서 공수처장과 차장을 제외한 검사 정원 23명 가운데 13명만을 선발했다. 당시 선발한 13명은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으로 현재 수사1부는 공석이고 최석규 공소부장이 수사3부 부장검사를 겸임하고 있다. 현재 공수처가 수사 중인 사건은 총 10건으로 인력난이 큰 상황이다.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은 담당부서인 수사3부에 수사2부 검사 일부가 투입돼 수사부 검사의 절반 가까이가 맡고 있는 상황이다. 수사3부는 그밖에 △윤석열 전 총장의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와 옵티머스 초기 수사 방해 의혹 △이규원 검사의 '윤중천 보고서 왜곡 및 유출 의혹' △김학의 불법 출금 수사외압 의혹 등 굵직한 사건 다수를 맡고 있다.

수사2부는 '1호 사건'인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해직교사 부당 특채 의혹 수사를 마무리한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공수처 접수 사건의 수사 개시 여부를 판단하는 사건분석조사담당관실도 소속 검사 2명이 수천건의 사건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 타 부서 검사들도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따라서 공수처는 인력이 충원되는 대로 임용 검사들을 곧바로 투입해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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