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누구 겁니까’... 이재명 “곽상도 아들에게 물어보라”
‘화천대유 누구 겁니까’... 이재명 “곽상도 아들에게 물어보라”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9.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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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아들 화천대유 ‘1호 사원’, 7년간 근무”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화천대유 특혜 의혹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화천대유 특혜 의혹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7일 자신을 향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TF를 구성한 국민의힘을 향해 "곽상도 의원을 포함한 내부자들 먼저 조사하시기 권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빨리 찾아 제게도 알려 주시기 바란다"며 "아마 화천대유 '1호 사원'이라는, 7년이나 근무했다는 곽상도 의원님 자제분에게 먼저 물어보시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제가 최초 협상때 4500억 수익만 보장받기로 했다가 나중에 920억 더 부담시켰더니 화천대유 당시 사장님이 법정에서 저를 공산당 같더라고 비난했다”며 "이재명의 성남시에 920억원 더 뺏긴 분들이 바로 화천대유 소유자들"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 의장을 지낸 민주당 강득구 의원의 "저도 잘 모르는 내용을 잘 설명했다"는 페이스북 글을 공유했다.

이번 경선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도왔다고 밝힌 강 의원은 "이미 검찰이 탈탈 털어 3심 무죄까지 선고된 이 사업이 보수세력이 시비 거는 이유는 명확해 보인다"며 "부동산 투기·토건 기득권 세력의 목줄을 잡게 될지도 모를 경기도의 '공공개발이익 도민환원제'가 전국적인 정책으로 확산될 것을 비연에 방지하는 것, '윤석열 검찰 청부 고발' 사건으로 인한 윤석열 후보의 도덕성 위기를 물타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날 이재명 캠프(열린캠프) 남영희 대변인도 “지금까지 밝혀진 화천대유 가족이라고 할 수 있는 고문 및 직원은 국민의힘 현역 곽상도 의원, 곽상도 의원 아들, 박영수 특검 딸, 새롭게 드러난 권순일 전 대법관”이라며 “화천대유가 누구 것인지, 그 엄청난 수익을 몇명이 어떻게 나눠 잡수셨는지 곽상도 의원님께 여쭤보지 않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한 권순일 전 대법관이 이재명 후보 최종심에 관여했던 분이라는 이유로 ‘니가 왜 거기서 나와?’라고 묻는 분들께 여쭙겠다. 이재명 후보에게 물어봐야 맞는 건가, 곽상도 의원한테 물어봐야 되는 건가, 전관 법조인들한테 물어봐야 하나”라면서 “다시 묻겠다. 화천대유는 누구 겁니까”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전날 "대장동 공영개발에 대한 수사를 공개 의뢰한다. 모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수사결과에 따라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 수사결과에 따라 어떤 의혹도 발견되지 않는다면, 이 문제를 제기한 모든 주체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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