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장동 특혜 의혹 "국정조사·특검 검토" 맹공
국민의힘, 대장동 특혜 의혹 "국정조사·특검 검토" 맹공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9.16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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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장동게이트 TF 첫 회의 열어
'화천대유 누구 것?' 이재명 총공세
"대장동, 권력형 종합비리선물세트"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게이트 진상조사 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게이트 진상조사 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대장동 게이트'로 규정하며 총공세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16일 '이재명 경기지사 대장동게이트 진상조사 TF' 첫 회의를 열고 이번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당국이 나서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정감사에서 이 지사를 증인으로 부르겠다고도 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지사의 대장동 택지 개발 관련 사업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데, 이 지사에게 '화천대유는 누구 것이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했던 대장동 개발 사업 시행사인 '성남의뜰' 전체 지분의 50%를 보유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최근 1830억원을 배당받았다"며 "그런데 그에 비해 훨씬 적은 1%밖에 보유하지 않은 화천대유는 577억원을 배당받았는데 이걸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나, 이것이 공정인가"라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은 이 지사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하면서 추진한 1조1500억 규모 공영 개발 사업이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대장동 개발 사업 컨소시엄으로 선정된 '성남의 뜰'과 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이다. 정치권에선 이 두 업체가 이 지사와 특수 관계에 있다는 의혹을 내놓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지분 구조를 보면 매우 복잡하게 돼 있지만 실제로는 화천대유 소유주가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하는 구조로 단순하다"며 "대장동 사업계획서가 접수될 때부터 선정 업체 발표가 속전속결로 이뤄지고 사업계획서 접수 하루만에 심사해 결정됐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의혹을 "권력형 종합비리선물세트" "특혜, 특권과 반칙의 종합백화점"이라고 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화천대유라는 이름이 독특하다"며 "화천대유 자회사는 천화동인"이라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게 다 주역 64괘 중 하나인데, 왜 이런 이름을 쓰는지 궁금하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선 출마 선언에서 대동세상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마치 이 회사들 이름에서 한 자씩 따온 건 아닌지, 그렇게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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