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개발 의혹’에...“5503억 환수한 모범적 공익사업”
이재명, ‘대장동 개발 의혹’에...“5503억 환수한 모범적 공익사업”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9.14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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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마타도어 난무"..."가짜뉴스로 정치 개입, 與경선 손 떼라" 조선일보에 경고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사업 관련 특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힌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사업 관련 특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힌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지구 개발사업 시행사 선정 당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대장동 개발은 민간 개발 특혜 사업을 막고 무려 5503억원을 시민의 이익으로 환수한 모범적 공익사업"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군 이래 최대규모 공익 환수사업인 대장동 개발 사업을 둘러싼 억측과 곡해, 왜곡보도, 네거티브를 넘어선 마타도어(악성 소문)가 난무한다”며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도가 지나쳐 있는 사실을 밝히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분당과 판교 사이에 노른자 위 녹지로서 개발 압력이 컸던 대장동 일대를 원래 LH가 공영 개발을 확정해서 추진하고 있었다. 그런데 2009년 민간사업자들이 당시 새누리당 신영수 전 의원의 동생, LH 출신 인사들에게 수억원 씩 뇌물을 주며 공영 개발을 포기시키는 로비를 했다"며 "결국 LH가 공영 개발을 포기하면서 민간 개발업자들이 땅 짚고 헤엄치기 식으로 수천억원대 이권을 차지할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예상을 뒤집고 제가 시장에 당선되면서 대장동 개발 사업을 온갖 로비와 압력에 굴하지 않고 성남시 공영 개발로 바꿨고 개발이익 5503억원가량을 성남시로 환수한 대표적인 모범개발 행정 사례”라며 "뇌물을 준 사업자와 뇌물을 받은 신 모 의원의 동생 등 관련자 여러 명이 구속됐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논란이 된) 화천대유의 주주와 자회사는 투자금융기관들이 합의해 만든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고 있지 않아 그들만 알 수 있는 내용이고 아무도 내용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지사의 아들을 비롯해 이 지사와 가까운 인물들이 회사에 속해있다는 의혹에 대해 “제 아들이 해당 특수목적법인 관련 기업에 취업했다거나 경기주택도시공사 임원이 개발회사 임원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의혹을 상세히 보도한 조선일보를 겨냥해 "해도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 민주주의를 지키라고 특별한 보호를 언론에 해주는 데 이 특권을 이용해 가짜뉴스를 만들어 정치적으로 개입, 민주주의 절차를 훼손하는 건 중범죄 행위"라며 “조선일보는 민주당 경선과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손을 떼라”고 직격했다.

또한 해당 의혹을 처음 제기한 장기표 국민의힘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을 향해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점을 고려해 공개사과를 하면 더 이상 문제삼지 않겠다”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일은 본인 책임인 것을 숙지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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