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우리 정부에서 해양경찰이 부활하고, 강인하고 유능한 조직으로 거듭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해경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68주년 해양 경찰의 날'을 맞아 여수해양경찰교육원에서 열린 기념식 영상축사를 통해 "해경 부활 이후, 지난 4년간 여러분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거듭하며 '현장에 강한, 신뢰받는 해경'이 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해경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로 해체돼 국민안전처 산하 본부로 편입됐다가 2017년 문재인 정부에서 다시 별도의 청으로 독립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해경 부활 뒤 열린 2017년 기념식에서 “세월호 참사 때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 때문에 조직 해체라는 아픔을 겪었다”며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충고한 바 있다.
그 후 4년이 지난 이날 문 대통령은 “해경은 부활 이후 4년간 강도높은 혁신을 했다”며 “그 결과 2017년에 비해 해양사고 인명피해가 35%나 감소했다”고 치하했다. 이어 “서해 북방한계선(NLL)부터 남해 이어도, 동해 독도까지 국토 면적의 네 배가 넘는 바다를 누비며 해양주권을 빈틈없이 수호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바다는 해양국가이자 무역강국인 대한민국의 힘"이라며 “우리는 해양력을 상실했을 때 나라를 침탈당한 뼈아픈 역사가 있다. 이제 광활한 대양을 우리 국력이 뻗어나갈 자산으로 삼아야 한다. 그 선두에 해경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국민이 부여한 절대적 사명임을 한순간도 잊어서는 안된다”며 "해경이 해양강국의 꿈을 선도하는 국민의 굳건한 동반자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