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유승민 "선관위 결정 수용"…'또 다른 불씨' 언급도
홍준표·유승민 "선관위 결정 수용"…'또 다른 불씨' 언급도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9.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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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또 다른 불씨 안고 있기는 하지만"
하태경 "경쟁력 조사, 과연 적절한지 의문"
유승민,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 후보가 지난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대화하고 있다.ⓒ뉴시스
유승민,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 후보가 지난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대화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결정이 불공정하다며 불복했던 대권주자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지난 5일 선관위가 도출한 '절충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6일 홍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또 다른 불씨를 안고 있기는 하지만 선관위원 전원의 합의는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전날(5일) 선관위의 결정이 나온 후 "선관위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페이스북에 짧게 밝혔다.

마찬가지로 선관위의 결정에 항의, 전날 '공정선거 서약식'에 불참한 하태경 의원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선관위의 뜻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다.

하 의원은 본경선 여론조사에 '경쟁력 측정'을 도입하는 데에 "당내 경선에서 한번도 실시한 적 없는 경쟁력 조사를 전격 도입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 의문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려와 염려를 앞세워서 경선을 파행으로 몰고 간다면 정권교체를 바라시는 국민과 당원들을 크게 실망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며 "선관위 결정을 조건 없이 수용하고 경선 일정에 복귀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함께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시장은 특히 1차 컷오프 여론조사 방식이 100% 국민 여론조사에서 변경돼 책임 당원의 의사를 20% 반영하기로 한 데에 "당원들도 동참 의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선관위는 5일 밤 약 7시간의 격론 끝에 '일반 여론조사 100%'로 진행할 계획이던 1차 컷오프 투표에 당원 20%의 의중을 반영하고,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에서는 '본선 경쟁력'을 묻는 방식의 절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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