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선 승리 위해 ‘파부침주’를 대선 키워드 삼겠다”
이준석 “대선 승리 위해 ‘파부침주’를 대선 키워드 삼겠다”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9.0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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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관훈클럽 초청 토론...“정치권 환골탈태 필요…2030, 계급장 떼는 문화 요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일 "거록전투에서의 항우처럼 '파부침주(破釜沈舟)'를 대선 키워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개혁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서 한 치라도 더 중간지역을 공략해서 승리해 보이겠다”며 “조직선거나 통합론만으로는 안 된다. 솥을 깨고 배를 가라앉히는 각오(파부침주)가 있어야 이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30세대가 현 정부의 실정에 실망해 한 번쯤은 정치에 관심을 두고 표를 몰아줄 수 있지만 이 관심을 지속하려면 정치권은 환골탈태해야 한다”면서 “젊은 세대는 우리 사회가 계급장을 떼고 더는 위아래를 나누지 않는 문화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도발적인 제안은 한편으로는 36살인 제가 앞으로 저보다 어리고 유능한 20대와도 논쟁적으로 맞설 용기가 있는가와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저는 떨리는 마음으로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국민의힘의 당원과 지지자들은 변화의 선두에 서서 익숙함을 넘어 새로움을 선택했다”면서 “이 연속된 실험이 지금까지는 유쾌한 반란으로 치부되었지만, 앞으로 이러한 도전정신과 패기가 국민의힘의 언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바지 입고서 회사에 가도 깔끔하기만 하면 괜찮을텐데’라는 ‘DOC와 춤을’ 가사를 들어 “여의도 정치도 개성이 드러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이제 제가 대표로서 지향하는 국민의힘의 언어는 참여, 공유, 개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자기 정치를 하려고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총선이 3년 남아있는 시점에서 자기 정치를 하려고 한다는 지적을 받으니 많이 위축됐다”며 “하지만 다시 제 길이 옳다고 생각하고 가보려고 한다. 나이가 젊어서 주목받는 대표가 아닌, 여의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던 한 도전자의 길로 가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모든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항상 주목을 받는 것 같다. 하지만 절대 제가 마지막이 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누구보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며 “대선에서도 정권교체를 위해 그 이상의 파격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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