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 머리야!”... 삶의 질 위협하는 ‘두통’
“아이구 머리야!”... 삶의 질 위협하는 ‘두통’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8.30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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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7명은 두통 경험... 지속적인 증상 있으면 병원 찾아야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사람들은 두통이 발생했을 때 흔히 ‘머리가 아프다’고 말하지만, 사실 뇌 자체는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대신 뇌를 감싸고 있는 뇌막, 신체와 연결된 뇌신경, 머릿속 혈관이나 머리 주변 근육이 통증 신호를 감지하는 것이다. 뇌 주변이 자극을 받고 통증에 예민해지면서 두통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두통의 원인을 세세하게 구분해보면 3백 가지도 넘는다. 대한두통학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7명은 1년에 최소 1회 이상 두통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가들은 지속적으로 증상이 이어질 경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권고한다. 특히 정확한 진단 없이 진통제를 남용하거나 통증을 방치하는 일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두통은 일상에서 겪는 흔한 통증이지만 몸이 보내는 강력한 위험신호일 수 있어서다. 우리 몸은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 여러가지 다양한 질환으로 몸의 이상 신호를 알려준다. 따라서 각 질환의 세밀한 원인파악을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이상 신호를 제 시기에 파악하지 못하고, 방치할 경우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뿐만 아니라 더 큰 고통에 시달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두통은 원인이나 양상이 다양하고, 심한 경우에는 생명까지 위협할 수도 있다. 두통은 크게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일차성 두통은 머릿속에 나쁜 원인이 없어 위험하지 않은 두통을 말한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면 대부분 해결된다. 반면 이차성 두통은 뇌종양, 뇌혈관질환 등 뇌의 명백한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한 두통으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두통의 종류는 3백 가지도 넘어... 신경과 방문해 정확한 진단 받아야

두통의 경우 뇌출혈, 뇌동맥류, 뇌종양 등 중한 질환에서부터 경추성 두통, 편두통, 긴장성 두통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 등과 같은 일차성 두통은 대개 선천적으로 뇌 삼차신경이 일시적으로 예민해지면서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이 방출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 경우 두통약을 먹거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차성 두통이라면 결과는 생각보다 심각해질 수 있다. 일반적인 두통인 줄 알고 참았는데 뇌종양이거나 뇌출혈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차성 두통이지만 원인을 찾지 못해 방치하다가 뇌종양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명연합신경과의원 정재훈 원장]프로필-1996년 - 순천향의과대학 졸업-1997~1998년 - 순천향대학병원 인턴-1998~2002년 - 순천향대학병원 신경내과 전공의-2006~2007년 - 건국대학병원 전임의-2007~2013년 -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교실 교수-2008~2013년 - 순천향대학교 뇌신경센타 센타장 및 책임교수-2014년 가톨릭 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뇌신경센타장, 교수          법무부 의무과장-대한신경과학회 정회원-대한뇌졸중학회 정회원 및 이사 역임-대한치매학회 정회원-대한의료감정학회 평생회원-미국뇌졸중학회 정회원-유럽뇌졸중학회 정회원
[명연합신경과의원 정재훈 원장]
-1996년 순천향의과대학 졸업, -1997~1998년 - 순천향대학병원 인턴, -1998~2002년 - 순천향대학병원 신경내과 전공의, -2006~2007년 - 건국대학병원 전임의, -2007~2013년 -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교실 교수, -2008~2013년 - 순천향대학교 뇌신경센타 센타장 및 책임교수, -2014년 가톨릭 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뇌신경센타장, 교수 법무부 의무과장, -대한신경과학회 정회원, -대한뇌졸중학회 정회원 및 이사 역임, -대한치매학회 정회원, -대한의료감정학회 평생회원, -미국뇌졸중학회 정회원, -유럽뇌졸중학회 정회원

 

명연합신경과의원 정재훈 원장은 “이차성 두통은 뇌졸중, 뇌종양, 뇌출혈, 뇌수막염 등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신경과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예전과 다른 두통이 생겼을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시야가 흐려지거나 귀가 안 들리고, 걸음걸이나 말이 어눌해지는 등 전에 없던 증상이 발생했다면, 특히 마치 누군가에게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것처럼 극심한 두통이 느껴진다면 1초라도 빨리 응급실로 달려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추성 어지럼증, 치료 시간 놓치면 회복 길어질 수 있어... 뇌졸중, 즉시 응급실 찾아야

또한 성인의 20% 정도가 1년에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에는 어지럼증이 있다.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고, 나이가 들수록 증가한다. 그러다 보니 어지럼을 느끼면 단순히 빈혈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반대로 예민한 경우라면, 혹시 뇌졸중은 아닌지 과도하게 걱정하기도 한다. 뇌졸중은 과거에 중풍이라고 불렸던 질환이다. 그러나 어지럼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바로 병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이 역시 정확한 진단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말초성과 중추성 전정계 질환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말초성은 균형을 유지하는 속귀(달팽이관, 반고리관)와 전정신경에 이상이 생긴 경우이며, 중추성은 대뇌, 소뇌, 뇌간 등에 이상이 있는 경우다.

특히 중추성 어지럼증인 경우에는 치료 시간이 조금만 늦어도 치료가 어렵거나 회복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더욱이 고령인 경우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동맥경화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경우에는 뇌졸중의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단순한 어지럼증에도 항상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정재훈 원장은 “뇌졸중은 단일질환으로는 사망률 1위로 알려져 있고 대학병원 신경과에서도 단연 가장 많은 질환 중 하나”라며 “특히 뇌졸중의 경우, 막힌 뇌혈관을 재개통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은 증상 발생 후 4시간 30분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뇌졸중이 발생했을 경우, 가족을 기다리거나 우황청심환 복용, 손을 따는 등의 민간요법으로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119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골든타임 내에 뇌졸중 전담부서가 있는 가까운 병원의 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뇌졸중 유발 위험요인... “조기에 관리한다면 예방할 수 있어”

보통 뇌졸중을 유발하는 위험요인들이 있는데 이러한 요소를 뇌졸중 발병 전부터 관리한다면 조기 발현을 예방할 수 있다. 뇌졸중 위험요인에는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흡연, 과도한 음주, 고지혈증, 비만, 피임약복용 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 생활습관의 변화만으로도 막을 수 있는 인자들이 있다. 바로 금연, 금주, 유산소운동, 웰빙푸드로의 식습관 전환 등이 그것이다.

정재훈 원장은 “최근에 30-40대의 뇌졸중환자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유전적인 인자나 과로, 스트레스 등도 어느 정도 원인으로 관여했다고 생각된다”며 “가벼운 어지럼증,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진통제 등을 무분별하게 사용할 것이 아니라 조기에 신경과를 찾아 진찰과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명연합신경과는 중추 및 말초 신경계, 자율신경계 및 내과질환을 다루는 신경과의원으로 두통, 어지러움을 비롯하여 뇌졸중(중풍) 및 치매, 그 외 뇌전증(간질, 경련), 파킨슨병 및 각종 운동장애, 말초신경병증, 근육병증, 실신, 각종통증, 수면장애 등을 진단, 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훈 원장은 “이러한 질환들은 난치병으로 분류되어 그동안 많은 환자들이 고통받아왔지만 최근 신경계 진단 기술 및 치료방법이 발전되면서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해드릴 수 있게 되었다”며 “명연합신경과는 그동안 대학병원에서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요구에 최대한 부응하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환자 중심의 진료를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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