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등교 크게 늘린다”... 4단계에도 3분의 1이상 등교 가능
“2학기 등교 크게 늘린다”... 4단계에도 3분의 1이상 등교 가능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8.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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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2학기 학사운영 방안 발표...교육결손에 4단계서도 전면 원격수업 안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2학기 학사 운영 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시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2학기 학사 운영 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 정부가 코로나 4차 대유행에도 학생들의 학습 결손 회복을 위해 학교밀집도 기준을 바꿔 2학기 등교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교육 결손 회복을 위해 2학기 중에 단계적으로 전면등교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기존 거리두기 체계에서는 1~2단계까지만 전면등교가 가능한 구조였지만 이번 방안은 거리두기 3단계의 전면 등교 가능, 4단계에서도 부분 등교를 가능하도록 한 것이 골자다. 우선 초중고 개학 1주전부터 개학 후 3주가 지난 9월 3일까지 거리두기 3단계 적용지역의 경우 유치원·초1~2·특수학교 전체 및 초 3~6학년은 4분의 3까지, 중학교는 3분의 2까지 등교가 가능하다. 고등학교 1~2학년은 2분의 1에서 전면등교까지 할 수 있다.

같은 기간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지역도 등교 수업이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원격수업만 했어야 했는데 유치원·초 1~2·특수학교는 등교를 할 수 있고 중·고등학교의 경우 시도교육청과 학교 자율로 1개 학년을 설정해 등교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9월 둘째주가 시작되는 6일부터는 등교 범위가 더 확대된다. 3단계에서는 모든 학교의 전면 등교가 가능하며 4단계에서도 3분의 2 이상 등교하게 된다. 4단계에서는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3∼6학년도 2분의 1까지 등교할 수 있다. 중학교도 3분의 2 이하 등교하며 고등학교의 경우 고3은 매일 등교하고 고1·2가 2분의 1 등교하거나 전면 등교도 가능하다.

등교수업 요구가 많은 유치원과 특수학교(급)는 거리두기 단계와 무관하게 전면 등교할 수 있다. 소규모 학교와 농산어촌 학교는 개학 시 1∼3단계까지, 9월 6일부터는 거리두기 단계와 무관하게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대학에 대해서는 지난 6월 발표한 ‘대학의 대면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의 기조를 유지한다. 학내 구성원의 수요가 있는 실험·실습·실기 수업과 방역이 용이한 소규모 수업부터 대면으로 진행하며, 전 국민 70%의 백신 1차 접종 완료 이후 대면수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또 행정안전부 희망근로지원사업을 통해 채용한 인력을 대학 내 방역관리 업무에 투입해 안전한 캠퍼스 조성에 나선다.

유 부총리는 "많이 어려운 시기지만 학교를 가야만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우리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돌려줘야 할 때"라며 "등교확대에 따른 교원 업무 부담을 줄이고 변이 바이러스 및 4차 유행을 고려해 방역 인력을 확충하는 등 안전한 등교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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