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4%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 연장 조치 찬성”
국민 84%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 연장 조치 찬성”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8.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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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의 한국리서치 의뢰 조사…자영업자들도 일반 국민과 큰 의견 차이 없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대역 인근 거리에 코로나19로 인한 휴점 안내문이 붙어있다.ⓒ뉴시스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대역 인근 거리에 코로나19로 인한 휴점 안내문이 붙어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우리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 조치는 오는 8일 종료 예정인 가운데, 고강도 거리두기 유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다수라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달 27~29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3.1%다.

조사 결과 수도권에 발령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조치에 찬성하는 의견이 84.0%에 달했다. 반면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 연장 반대 의견은 12.8%였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3.2%로 집계됐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언제까지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전 국민의 70%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이 완료되는 '9월 말까지'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2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 등의 1차 예방접종이 완료되는 시점인 '8월 말까지' 20.5%, '11월 말까지' 20.3%, 당초 발표대로 '이달 8일까지' 15.7% ,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10.4% 등의 순이었다.

특히 자영업자들의 경우에도 9월 말까지 현행 거리두기 체제를 유지하자는 의견과 11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 모두가 25.3%를 기록했다. 일반 국민 의견과 큰 차이가 없는 결과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접종 의향을 밝힌 비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일수록 접종 의향이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미접종자 중 예방접종을 받겠다는 접종의향자 비율은 지난달 대비 6.8%포인트 상승한 84.1%였다. 미접종자 중 접종의향자 비율은 지난 4월 61.4%를 기록한 후 매월 조사 때마다 상승하고 있다.

반대로 예방접종 의향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4월 19.6%를 기록한 후 매월 감소해 이번 조사에서는 7.9%에 그쳤다.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이유로는 '나로 인해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76.7%),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돼서'(62.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예방접종을 망설이는 이유로는 '이상반응 우려'가 69.2%를 기록해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꼽혔다. 다만 해당 응답자 비율은 전달에 비해 16.2%포인트 급락했다. 이어 '원하는 백신을 맞을 수 없어서'라고 답한 응답자가 28.6%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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