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알릴레오’ 방송 재개...“노후생활 예행연습하며 푹 쉬었다”
유시민, ‘알릴레오’ 방송 재개...“노후생활 예행연습하며 푹 쉬었다”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8.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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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유튜브 ‘알릴레오’ 방송 재개...“이전과 같은 도서비평 형식이 될 것”
노무현재단에 공개된 '알릴레오 북스' 티저 영상
노무현재단에 공개된 '알릴레오 북스' 티저 영상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오는 13일 자신이 진행하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를 다시 진행한다고 밝혔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그의 정치 관련 발언도 재개될 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 이사장은 3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계정에 '책장을 다시 펼칠 시간, 돌아온 알릴레오 북스'라는 예고 영상을 통해 알릴레오를 재개한다면서 “이전과 같은 도서 비평 형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서 비평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알릴레오 북스’는 지난 5월 21일 29회가 최근 방송이었다.

유 이사장은 해당 영상에서 그간의 근황에 대해 “노후생활 예행연습(을 했다)”면서 “푹 쉬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이사장은 “각 분야의 교양서 비중을 좀 더 높여 과학기술이나 IT, 진화생물학, 현대적 고전 (관련 도서를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정치적 비평은 자제하고 도서 비평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정치 뉴스는 휘발유예요. 바람 불고 기온이 높아지면 다 날아간다"며 "날아가 버리는 게 덜한 지식과 정보를 알릴레오 북스에서 가져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지난 5월 21일 이후 약 석 달 만에 방송이 재개되는 것으로 특정 도서를 정해 비평하고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던 앞선 방송에서도 유 이사장은 정치적 현안에 대한 견해를 거침없이 밝혀왔다. 따라서 재개되는 방송에서도 촌철살인의 면모를 보여줄지 주목되고 있다. 다음 대선(내년 3월)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라 이런 관측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알릴레오 등을 통해 지난 2019년부터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2019년 자신과 노무현재단의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당시 반부패강력부장으로 근무했던 한동훈 검사장과 법적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유 이사장은 1월 자신의 주장이 허위였다고 사과하며 "정치 비평은 일절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유 이사장은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이후 "한 번 게임에서 내가 선택한 후보가 당선되지 않았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며 여권 지지자들을 위로하는 정치적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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