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건희 동거설’ 보도한 열린공감TV 등 형사고발
윤석열, ‘김건희 동거설’ 보도한 열린공감TV 등 형사고발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1.07.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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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 씨 ⓒ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 씨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28일 부인 김건희씨와 양 전 검사의 동거설을 보도한 열린공감TV 강진구 기자 등 3명에 대해 형사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캠프 측은 이날 공식입장문을 통해 "열린공감TV 정천수 대표, 강진구 기자 등 3명을 주거침입 및 정통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면서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방송 수익’만을 노리고, 검증을 빙자하여 입에 담을 수도 없는 거짓을 퍼뜨리는 범죄행위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윤석열 캠프 측은 이어 “이번 고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열린공감TV 방송을 토대로 거짓 내용을 확산한 매체들을 포함해 즉시 기사를 내리는 등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열린공감TV와 경기신문은 27일 양 전 검사 모친과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A 변호사와 김건희씨의 동거설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24일 이루어진 해당 인터뷰에서 양 전 검사 모친 A씨는 "내가 김명신(김건희씨의 개명 전 이름)이를 잘 안다" "우리 아들이 자기 빼고 아내랑 자식을 다 미국에 보내니까 혼자가 됐는데 그 사이에 정이 났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어 "(과거 김씨가 나를) '엄마'라고, (자기를) '딸'이라고, (내 아들을) '오빠'라고 하고 살았다. (그랬으면) 지가 끝까지 (내 아들하고) 완전하게 마무리해야 하는데, 나를 배신하고 다른 남자한테 갔다"면서 동거설을 뒷받침하는 발언을 했다.

또한 A씨는 윤 전 총장 부부가 거주하고 있는 서울 서초동 아파트에 대해서는 "그 집은 내 집이다. 미국에 있는 둘째 손자 주려고 마련한 집이다. 우리 아들이 융자를 받아서 장만했고, (김씨는) 10원도 안 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서는 "나라의 기둥이 될 사람이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이와 관련 윤 전 총장 캠프는 입장문을 통해 "열림공감TV, 경기신문에서 94세의 A 변호사의 노모를 신분을 속이고 만나 허위 내용의 진술을 유도한 것은 취재윤리를 위반한 수준이 아니라 '패륜취재'이자 심각한 범죄행위를 한 것"이라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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