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입당은 확실...8월 입당 ‘대동소이’”
이준석 “윤석열 입당은 확실...8월 입당 ‘대동소이’”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7.2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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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캠프 합류 당협위원장들 4명 징계 검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서울 광진구 한 치킨집에서 회동을 하기 위해 음식점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서울 광진구 한 치킨집에서 회동을 하기 위해 음식점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월 중 국민의힘에 입당, 이달 말 시작되는 경선 일정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여부에 대해 “과장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과장하는 스타일도 아닌데 제가 들었던 내용으로 보면 입당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윤 전 총장 캠프로 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이 있는데, (윤 전 총장이)8월 중 입당하지 않으면 당 내에선 (이들에 대한)제명 여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그분들도 8월 입당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이 대표와의 ‘치맥 회동’ 뒤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정치 경로에 대해) 예측 가능해야 하고, 국민이 불안해 하지 않게 정권 교체를 위해 어떤 결단도 내려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해 입당 관측에 힘을 실었다. 이 대표 역시 “(우리 두 사람의 생각이) 대동소이하다”고 밝혔다. 다만, ‘8월10일 전후’ 입당설이 거론됐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저는 날짜를 제시한 바는 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아마 윤 전 총장이 직접 했다기보다는, 8월15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이 이뤄지면 이를 전후로 (윤 전 총장이)정치적 일정을 잡는 것은 그 시기가 부적절하다고 언론에 이야기한 적이 있다”며 “윤 전 총장에 대해 제가 무엇을 제안하는 것 자체가 불공정일 수 있어서 입당 시기를 제안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고위 발언을 마치고 회의장 배경막에 있는 ‘로딩 중’ 그래프에 한 칸을 추가했다. 윤 전 총장의 입당이 임박했다는 메시지를 낸 것라는 해석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의 대선 캠프에 공식적으로 참여한 당협위원장들의 징계를 검토키로 했다. 한기호 사무총장은 최고위에서 “윤 전 총장은 아직 입당하지 않은 상황으로, 캠프 편성에 참여했다는 건 후보에게 조언하는 것과 전혀 다르다”며 “윤 전 총장이 야권이지만, 캠프에 들어가는 건 온당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징계를 검토하는 대상은 박민식(부산 북·강서갑)·이학재(인천 서구갑) 전 의원과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 김병민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 등 4명이다.

이에 대해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은 윤 전 총장 측을 “비겁하다”고 즉각 비판하고 나섰다. 최 전 원장은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당 대표를 비롯한 당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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