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공산당 창당 100주년 “중화민족 괴롭힘 당하던 시대 끝나”
시진핑, 中공산당 창당 100주년 “중화민족 괴롭힘 당하던 시대 끝나”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7.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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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 매진 천명...“절대 빈곤 해결…중화민족의 위대한 영광”
1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 겸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가 연설하고 있다.ⓒap
1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 겸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가 연설하고 있다.ⓒap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1일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목표로 한 신중국 100년의 비전을 담은 '중국몽'(中國夢)을 천명했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당과 각 민족의 분투를 통해 우리는 첫 번째 100년 목표를 달성했고 중화 대지에 전면적인 ‘샤오캉(小康)’ 사회를 실현했다”며 “중국 인민은 일어났으며 중화민족이 억압과 굴욕을 당하는 시대가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오캉’은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린다는 의미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 공산당은 중화민국의 위대한 부흥과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의 두 번째 100년 목표를 향해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집권 후 ‘2개 100년’(공산당 창당 100주년·신중국 성립 100주년에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中国梦)’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워왔다. 이를 위해 2049년까지 미국과 맞먹는 초강대국으로 성장해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시 주석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전면 건설이라는 제2의100년 목표를 향해 힘차게 매진하고 있으며 이는 중화민족, 중국 인민, 중국 공산당의 위대한 영광”이라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 중국 공산당이 단결해 중국 인민을 이끌고 신민주주의 혁명의 위대한 업적을 일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 인민은 정의를 숭상하고 민족적 자긍심이 강한 민족이며, 지금까지 다른 나라 인민을 괴롭히고 압박해 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동시에 중국 인민은 어떤 외세도 우리를 괴롭히고 압박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그런 망상을 하면 14억이 넘는 인민이 피와 살로 쌓은 강철 만리장성 앞앞에서 머리가 깨지고 피가 흐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산당 창당 100주년 경축대회에는 시 주석을 포함해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지도부들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 등 공산당 원로들도 대거 참석했다. 톈안먼 광장도 기념일을 축하하는 행렬로 가득찼다. 다만, 위중설이 나오고 있는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 주석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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