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실종 고교생’ 김휘성군 야산서 숨진 채 발견... “외상 흔적 없어”
‘분당 실종 고교생’ 김휘성군 야산서 숨진 채 발견... “외상 흔적 없어”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6.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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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7일 만에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 시신에 외상 없어…극단적 선택 추정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연수원 인근 야산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실종 1주일만에 숨진 채 발견된 김휘성 군의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뉴시스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연수원 인근 야산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실종 1주일만에 숨진 채 발견된 김휘성 군의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지난 22일 하교 후 실종된 경기 성남시 서현교등학교 3학년 김휘성 군이 실종 7일째 만에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성남 분당경찰서는 28일 오전 6시 33분쯤 분당구 새마을연수원 정문 남측방향 야산 능선에서 변사체로 발견 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군은 지난 22일 오후 4시 40분 하교길에 서점, 버스정류장을 들른 뒤 실종됐다. 김군은 하교 후 교통카드를 충전한 기록이 확인됐으나, 교통카드는 물론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 없었다.

김군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곳은 성남시 서현역 영풍문고 내 CCTV다. CCTV에는 당일 오후 5시 22분쯤 영풍문고에서 책을 사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는 김군의 모습이 담겼다. 이후 김군은 서현역 인근 육교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육교 아래로 내려갔고 그 이후 김군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김군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버스에 내부 블랙박스가 없었지만, 경찰은 해당 시간 버스 정류장을 거쳐 간 다른 버스들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결과 김군이 현금을 내고 버스를 탄 뒤 새마을연수원에서 하차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2일 학교 수업을 마친 뒤 서점에 들렀다 소식이 끊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인 김휘성 군이 실종 1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2일 학교 수업을 마친 뒤 서점에 들렀다 소식이 끊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인 김휘성 군이 실종 1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김군의 시신은 이날 오전 6시부터 경찰에서 요청한 민간특수수색견(노일호 핸들러)이 수색중 발견했다. 김군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소방견과 드론 등을 동원해 분당 지역 공원과 주변 야산 등을 수색해 왔다. 경찰은 “김군의 사체는 현장에서 감식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시신에서 타살을 의심할 만한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고, 유서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타인에 의해 외력이 행사된 정황은 보이지 않고 상처 등도 없어 현재까지는 김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사인은 유족 동의를 거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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