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北에 “코로나 교류협력.이산가족 화상 상봉 시작하자”
김부겸, 北에 “코로나 교류협력.이산가족 화상 상봉 시작하자”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6.15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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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남북정상회담 21주년 기념식 축사에서...“작지만 중요한 일부터”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교류 협력을 시작하고 이산가족 화상 상봉과 같은, 작지만 중요한 일부터 시작하자"고 북한에 제안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1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김대중 대통령님의 가르침을 따라 대화와 협력의 물꼬를 트려고 한다"며 "우리 민족 공동체 모두의 번영을 위해서는 대화와 협력만이 유일한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21년 전 오늘, 남북 정상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만나 손을 맞잡았다"며 "지금도 그날의 장면을 떠올리면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21년이 지난 지금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남북관계는 교착 상태에 빠져있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향한 길은 여전히 험난하기만 하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교류 협력을 시작하고, 이산가족 화상 상봉과 같은 작지만 중요한 일부터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판문점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 합의를 바탕으로 북한과 대화를 지속하기로 뜻을 모은 데 대해 "이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재가동을 위한 여건은 무르익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님은 살아생전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일, 가능하고 쉬운 일부터 풀어나가야 한다고 하셨다. 서로가 함께 일을 하는 동안에 믿음이 생기고, 이해가 일치한다고 하셨다"며 "우리 민족 공동체 모두의 번영을 위해서는 대화와 협력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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