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검찰 등 10명 소환조사... ‘부실수사.감싸기 의혹’ 관련자”
국방부 “군검찰 등 10명 소환조사... ‘부실수사.감싸기 의혹’ 관련자”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6.15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명으로 구성된 특별감사팀 투입, 지휘부 포함 100여명 감찰 조사
1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모 중사의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조문하고 있다.ⓒ뉴시스
1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모 중사의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조문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사건과 관련해 국방부 검찰단이 ‘부실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공군 검찰 당국자 등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15일 검찰단은 “최근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관련 제15특수임무비행단 부대원 7명, 군검찰 부실수사 의혹 관련 제20전투비행단 군검찰 관련자 3명을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제20전투비행단은 숨진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받은 부대고, 제15특수임무비행단은 이 중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직전 전속됐던 부대다. 제20전투비행단 군검찰은 성추행 사건 송치 이후 두 달 가까이 가해자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고, 가해자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하지 않은 채 시간을 끈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단은 “제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 공군본부 군사경찰단, 국방통합데이터센터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여 수사 관계자들의 사무실과 업무용 컴퓨터 저장자료, 군 웹메일, 통신사실확인자료 등을 확보하여 분석 중에 있다”며 “공군 감싸기 의혹 관련 수사 관계자, 지휘라인, 사건관련자 등과의 상호 연관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거짓말탐지검사, 수사 대상별 1∼3차례 소환조사를 통해 작성된 진술조서 등에 대해 분석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와 별도로 21명으로 구성된 특별 감사팀을 7일부터 11일까지 공군본부, 제20전투비행단,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 동시에 투입해 지휘부를 포함한 100여명에 대해 감찰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향후에도 다양한 인원에 대한 소환조사, 압수수색 등을 통해 관련 의혹을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성역 없이 수사와 조사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후에도 다양한 인원에 대한 소환조사, 압수수색 등을 통해 관련 의혹을 철저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