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74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 위촉... “韓 역대 5번째”
송강호, 74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 위촉... “韓 역대 5번째”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06.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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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는 전도연에 이어 두 번째, 남자 배우로는 최초
배우 송강호가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배우 송강호가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배우 송강호가 한국 남자 배우 사상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국내 영화인으로는 5번째다. 이에 따라 송강호는 다음달 6~17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74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10일 영화계에 따르면, 송강호는 최근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 자리를 제안받고 수락했다. 이에 송강호는 칸영화제 참석을 위해 영화 일정을 조율하고 7월 프랑스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국 영화인이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것은 1994년 신상옥 감독에 이어 2009년 이창동 감독, 2014년 배우 전도연, 2017년 박찬욱 감독에 이어 다섯 번째다. 또한 한국 남자 배우로는 첫 번째 사례다.

송강호가 심사위원에 선정된 이유는 영화 ‘기생충’을 비롯해 여섯 차례에 걸쳐 칸영화제에 진출했던 이력이 주요하게 작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강호는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 2008년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2009년 박찬욱 감독의 '박쥐'에 이어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칸영화제에 진출해 전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송강호는 올해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인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 배우로서도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또 송강호는 2018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영화 ‘브로커’에 출연해 촬영 중으로 이래저래 칸과는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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