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정치검사 尹, 대권 직행... 악마에게 민주주의 던져주는 것”
추미애 “정치검사 尹, 대권 직행... 악마에게 민주주의 던져주는 것”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6.11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시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1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정치검사가 바로 대권을 직행한다는 것은 우리 민주주의를 그냥 악마한테 던져주는 것이나 똑같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에 출연해 "하나회라는 정치군인보다 더 무서운 것이 윤석열 같은 정치검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전 장관은 "40년 전에 정치군인(전두환.노태우)이 민주주의를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이미 경험했다. 김영삼 정부에서 하나회라는 정치군인을 척결해 냈다"며 “그런데 정치 검사는 더 무서운 것이다. 왜냐하면 한 손에 칼, 한 손에 법전을 쥐고 서 있는 것이니까 더 엄청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민주주의 위기를 초래하는데, 민주주의 수준과 상관없이 하루아침에 민주주의를,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파괴할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검찰을 마음대로 주문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대통령이 됐을 때,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을 한 번 생각해보라”며 “그래서 정치검사가 바로 대권을 직행한다 하는 것은 우리 민주주의를 그냥 악마한테 던져주는 거나 똑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은 절대 있을 수가 없다 하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권도전 여부와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조만간 어떤 결심이 서면 따로 말하겠다"고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전 총장 수사에 대해서는 “직권남용이 있지 않느냐 하는 것이 고발되어 온 것이고, 공수처 설립 취지대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