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조국 검찰수사 기준, 윤석열에게도 똑같이 적용돼야”
김용민 “조국 검찰수사 기준, 윤석열에게도 똑같이 적용돼야”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6.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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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수사, 檢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사건”
-“尹 장모 발언 부적절, 수많은 피해자들 존재... 국민들을 속이고 우롱하는 형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2일 대국민보고회에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검찰수사 기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동일한 잣대로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3일 김 최고위원은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송 대표가 발언하신 내용을 보면 ‘충분히 그 정도는 얘기할 수 있다’는 평가도 상당히 많이 있었다”며 “조금 더 당 분위기를 살펴보고 다양한 논의과정을 거쳐봐야 하는 것 아닐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이나 정치적인 야욕을 위해 상급자인 조 전 장관을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은 검찰 역사에서 가장 치욕적인 정치검찰로 각인되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송 대표의 발언에 대해 “당연히 지적해야 하는 문제”라며 “윤 전 총장의 가족이나 측근에 대해 수사가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저인망식, 그 다음에 표적수사, 이것을 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조 전 장관에 대해서 그 수사의 문제점은 저희가 계속 끊임없이 문제제기 하고 있는 것”이라며 “동일한 기준과 잣대를 가지고 의혹이 제기된 것에 명확한 수사를 해야지, 왜 수사를 하지 않고 있느냐는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의 장모가 3년 구형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법적인 책임은 져야 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 수사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다시 말해서 윤 전 총장이 장모 사건 수사에 대해서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거나 개입을 했다고 하면 법적인 책임을 져야 된다”며 “그런데 그게 지금 수사의 대상이라서 검토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한편으로는 거기에 대해서 또 굉장히 떳떳하게 장모는 아무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진짜 수많은 피해자들이 존재하고 있다. 국민들을 속이고 우롱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또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설에 대해서는 “그렇게 보인다. 국민의힘의 검사 출신 혹은 법제사법위원 출신 등을 중심으로 만나고 있는 것 같다”며 “본인이 총장을 지낼 때부터 끊임없이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검찰총장으로서의 업무 수행에 있어서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편향된 수사와 기소를 계속해왔던 게 아니겠느냐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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